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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의정, 고관절 괴사… 인공고관절 수술 후 건강 되찾아

입력 : 2013-08-02 12:06:51 수정 : 2013-08-02 12: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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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침방송을 통해 탤런트 이의정씨가 뇌종양 수술 후 찾아온 후유증인 고관절 괴사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소식이 전해졌다. 뇌종양 투병 당시 몸이 마비가 되어 스테로이드제를 과다 투약했고, 이 과정에서 미세혈관이 막혀 골반이 괴사됐다고 밝혔다. 수술 후 급격히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고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나타난 이의정의 소식을 통해 ‘고관절 관리’의 중요성이 세삼 화제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환자들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집계에 따르면 국내 고관절 수술건수는 4년 새 약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젊은 층의 고관절 환자가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웰튼병원에서 지난 2년간 인공고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중 노인성 골절 환자를 제외하고, 30~60대 인공고관절수술 환자 비율이 전체의 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전문의인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고관절의 경우 작은 통증이라도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고관절 부상이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80 고관절! 젊었을 때 고관절 건강 노년을 책임진다.

대부분의 관절이 그러하듯 고관절도 일단 부상을 당하면 완전한 회복이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층의 고관절 건강은 노년과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그러나 통증이 여러 부위에 걸쳐 나타나 대부분 허리 디스크나 척추 질환으로 오인해 잘못 치료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란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죽는 질환으로,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괴사가 일어나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주된 증상인 고관절 부위 통증은 괴사가 발생한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후 느낄 수 있다. 통증은 대개 갑자기 시작되고 통증과 함께 대퇴골두의 함몰 변형을 가져와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기가 힘들어지며, 대퇴골두 함몰이 심하면 다리 길이가 짧아지는 것을 환자 자신이 느끼게 된다. 가수 김경호, 탤런트 이영하, 박시연 등도 이와 같은 증상으로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사실상 현재로서는 특별한 예방 방법이 없고 피할 수 있는 위험인자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예방법이다. 과음과 필요없는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사용을 줄이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고 부상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고관절 수술, 최소절개로 환자 회복속도 높여

최근 고관절 수술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수술법은 ‘절개 부위의 최소화’를 통한 ‘근육-힘줄 보존 수술법’이다. 기존에 15~20cm였던 절개 부위를 8~10cm 으로 최소화하는 수술로, 외회전근을 자르지 않고 밀어 젖혀 공간을 마련해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기 때문에 인공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탈구 발생률을 현저하게 낮춰 행동 제약이 없고 수술 5일 후 독립 보행이 가능하다.

특히 웰튼병원의 ‘웰튼 1.4.5 수술법’은 수술 시간이 약1시간 소요되고, 수술 당일 4시간 후 첫 보행이 가능하며, 5일 후부터 별도의 기구 없이 독립보행이 가능한 고난이도 인공 고관절 수술법이다. 기존 고관절 수술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탈구율도 현저히 줄어 재수술의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송상호 원장은 “그동안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통증을 참고 방치해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소절개를 통한 빠른 재활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증상 초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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