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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뿌듯합니다” 코치진 개편·대표팀 창단 효과…인천 정관장 유소년 클럽, 성장으로 증명한 시즌

입력 : 2025-12-17 19:17:13 수정 : 2025-12-17 2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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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TOP 제공

“성장하고, 성장을 보고. 정말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

 

이룬 게 많은 한 해였다. 인천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유소년 농구단(인천 TOP)의 2025시즌이 막을 내렸다. 올해 초 코치진 개편을 시작으로, 대표팀 창단과 여러 종별 대회를 출전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즌을 보냈다. 정재환 코치는 “학생들의 성장과 클럽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2025년”이라며 “다들 농구 실력이 한 단계 이상 높아진 걸 보면 뿌듯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미소 지었다. 

 

인천 정관장 유스는 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당초 3명의 지도자였으나,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도자 교체와 함께 인원을 4명으로 늘렸다. 자리를 모두 경력직으로 채웠다. 보다 꼼꼼한 지도가 가능해졌다. 눈높이 교육은 물론, 대표팀 창단으로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의 소통도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 수업 후 개개인별 코멘트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입소문은 빠르게 퍼졌다. 1년이 채 지나기 전 회원 유소년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도 크다. 인천 정관장 유스는 지난 8월 전까지 인천 TOP의 이름으로 활동했다. TOP 농구교실이 프로농구 정관장 유소년의 위탁업체로 선정되면서 인천 정관장의 이름을 달았다. 인천 TOP이자 인천 정관장 유스의 이름이 동시에 인지도가 높아진 배경이다. 

 

자체 행사도 배로 늘렸다. 코칭스태프는 지난 5월 중등부 대상 3X3 농구 대회를 열었다. 9월엔 초등부, 중등부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매치데이 평가전도 진행했다. 점점 늘어가는 인원수에 학생들도 더 다양한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변화는 계속됐다. 인천 정관장 유스는 이전까지 대표팀을 하지 않았다. 취미반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대표팀을 창단하면서 학생들의 동기부여가 더욱 불타올랐다. 특히 중학교 2학년 부는 아시아 유스 바스켓볼 챔피언십(AYBC)이라는 국제대회에 출전해서 소중한 경험을 쌓고, 인천시농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생활스포츠대회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자연스레 실력이 늘었다. 정 코치는 “농구는 팀 스포츠라 인원이 많은 게 좋다. 인원이 많으면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고, 더 많은 대회에 나갈 수 있다”며 “지도자도 사람이고, 선생님이다 보니 학생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믿어주니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졌다. 뿌듯한 부분”이라고 미소 지었다.

 

단기간 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비결이 있다. 바로 코칭스태프의 조직력이다. 농구 경기할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팀워크. 일할 때도 마찬가지다. 경력직으로 구성된 코칭스태프는 육준혁 원장을 필두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정 코치는 “우리도 조직인 만큼, 좋은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선생님들 간의 조직력은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준다. 우리의 에너지가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지도자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선은 내년으로 향한다. 2026시즌에는 더 빠르게 달릴 예정이다. 내년 첫 일정은 ‘인천 정관장’의 이름으로 나서는 제주 스토브리그다. 타 클럽과의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고, 훈련에 매진하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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