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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사단 고별전? 정조국 전북 코치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없다···전북 일원이라 자랑스러워”

입력 : 2025-12-06 17:58:21 수정 : 2025-12-06 17: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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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전북 일원이라 자랑스럽다.”

 

전북 현대가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더블(2관왕)’을 완성했다.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광주FC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준의 선제골에 이승우가 쐐기골을 꽂으며 축포를 터트렸다. 6번째 코리아컵(전 FA컵) 트로피를 안은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거스 포옛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자리한 정조국 전북 코치는 “멋진 경기 보여준, 치열한 경기 보여준 양 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재밌는 경기 해줘서 팬들이 재밌게 보였을 것 같다”며 “전북의 일원인 게 너무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결과까지 아주 멋지게 보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포옛 감독은 벤치에 앉지 못했다. 앞서 전북은 강원과의 준결승전에서 거스 포옛 감독이 퇴장당해 이날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대신 타노스 수석코치와 정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벤치에 앉지 못한 이번 경기가 포옛 감독의 고별전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정 코치는 “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뉴시스

타노스 코치의 고별전인 건 확실하다. 최근 리그 경기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다 인종 차별성 손짓을 했다는 혐의로 프로축구연맹의 징계를 받았다.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인종 차별’에 대한 낙인이 찍힌 타노스 코치는 시즌 사퇴를 예고했다. 선수단은 그에게 선제골을 바쳤다. 이동준의 골이 터진 후 선수단은 타노스 코치 앞에 단체로 서서 인사했다.

 

정 코치는 “계획된 건지 나는 몰랐다”며 “이런 부분이 우리 팀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감독님을 중심으로 코칭스태프가 신뢰를 받고 있어 과정에 이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코칭스태프를 대표에 선수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전북은 1년 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정 코치 역시 배운 게 많은 한 해였다. 그는 “참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장점을 흡수한 시기”였다며 “영어도 많이 늘었다. 공부도 열심히 했다. 영업 비밀이 될 만한 것들이 쌓였다.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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