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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TOP ‘마에스트로’ 최민준의 약속 “최고의 포인트가드가 될 테니, 더 높이 올라가자”

입력 : 2025-01-12 12:47:14 수정 : 2025-01-12 15: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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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흥 TOP 제공

‘더 높은 꿈을 향해!’

 

끈끈한 동료애는 다시 팀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시흥 TOP는 12일 충청북도 충주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유스 바스켓볼 챔피언십(AYBC)’ 3위전에서 안산 정관장을 상대로 25-32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한때 변형수비에 적응하지 못해 11-20까지 밀렸으나, 4쿼터 들어 유기적인 움직임이 살아났다. 21-23까지 추격하면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팀워크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막판까지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노려봤으나, 시간은 시흥 TOP의 편이 아니었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기회라도 엿봤다. 여기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이기호 시흥 TOP 감독은 “합을 맞추는 훈련을 오래 하지 못했다. 조금씩 아이들이 익숙해지는 모습이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한 번에 무너지기도 해서 이 부분을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사실 높은 성적은 기대를 안 했는데, 애들이 잘 해줘서 2승2패로 3위 결정전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격을 조율하는 지휘자 포인트가드도 더 나아질 미래를 꿈꾼다. 최민준은 “지난 연습경기 때 팀워크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단합이 점점 잘 되는 느낌을 받았다. 강팀인 안산 정관장을 상대로 패했지만, 점수 차를 많이 줄이면서 마무리했다”면서 “내가 상대 변형수비에 너무 당황해서 동료들에게 짜증도 내고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다음 대회선 꼭 극복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료들에게 약속했다. 최민준은 경기 후 동료의 어깨를 두드리는 동시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대회 동안 팀원들에게 짜증을 내서 미안하다”며 “앞으로 화내지 않겠다. 같이 더 연습해서 높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그 꿈을 같이 이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입상에는 실패했으나 개인적으로 깨달은 것도, 얻은 것도 많다.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슛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최민준은 “슛이 부족하다 보니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슛이 잘 들어가서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며 “U14에 가면 슛을 더 키워서 U14 최고의 포인트가드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충주=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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