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LG를 이끈다는 마음으로!”
쌍둥이 군단이 프로야구 왕좌 탈환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LG는 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2025년 신년인사회’를 열어 올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각각 일본과 미국에서 개인훈련 일정을 보내고 있는 투수 장현식, 정우영을 제외하고 모든 구성원이 한곳에 모였다.
LG는 본행사에 앞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김인석 LG트윈스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다시 한번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해 드린다”고 무거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우리 트윈스에게 아쉬움이 남는 한해였다”며 “그러나 아쉬움 속에서도 선수단 여러분이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열정과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으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구단 최다관중의 성과도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선수단 여러분과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023년 통합우승의 영광을 다시 조준한다. 김 대표이사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통해 다 함께 하나돼 나아가야 한다”면서 “2년 전 챔피언의 영광을 또 한번 만들어 내자”고 선수단을 북돋았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팀의 주장을 맡게 된 외야수 박해민 역시 왕좌 탈환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행사 단상에 오른 그는 2024년을 되돌아보며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말한 뒤 “내가 주장으로 앞장서서 팀을 이끌겠지만, 우리 모두가 팀을 이끈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의 가교 역할을 맡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올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이병규 2군 감독, 송지만 1군 주루·외야코치, 여건욱 잔류군 재활코치부터 ‘이적생’ 투수 김강률, 최채흥, 심창민이 선수단과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그 외에도 투수 송승기, 허준혁 등 군복무를 마친 선수들도 복귀 신고 및 인사를 전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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