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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최고령 회원도 씽씽…겨울 발왕산도 명물

입력 : 2024-12-29 19:07:18 수정 : 2024-12-29 19: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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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 용평

겨울이 시작되면 설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설원을 가르는 짜릿한 즐거움을 사랑하는 스키 마니아들이다. 새하얀 눈 위를 가로지르는 순간의 자유로움과 새하얀 설원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주는 낭만은 스키 여행에서만 겪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추운 계절의 짜릿한 모험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올해도 어김없이 클래식한 스키 여행지가 겨울을 기다리는 이들을 반긴다. 단순 슬로프 강화를 넘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오래도록 사랑 받아온 스키 성지의 매력을 살펴본다.

연초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면 스키도 타고 발왕산 트래킹도 할 수 있는 ‘모나 용평’으로 떠나보자. 멋진 슬로프와 다양한 즐길 거리로 겨울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강원도 휴양지로 꼽힌다.

지난달 29일 모나 용평은 초중급자용 ‘핑크 슬로프’를 개장하며 겨울 시즌을 시작했다. 모나 용평에 따르면 개장 직후 현재까지 누적 리프트 이용객이 약 6만 명에 달한다.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다.

발왕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겨울이 특히 매력적이다.

상급자 코스인 레인보우 슬로프는 이번 겨울에도 많은 이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고정식 제설기 45대가 새롭게 추가돼 더욱 효율적인 인공 제설이 가능해졌다. 전반적으로 슬로프 조명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름다운 비경과 안전하고 신나는 슬로프로 무장한 모나 용평에는 ‘100세 회원’이 열정적으로 스키를 즐겨 화제다. 1926년생인 이근호 설해장학재단 이사장은 다음달 100세 생일을 맞는다. 1983년 대한스키협회 부회장을 맡은 그는 당시 60세에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스키의 매력에 빠져 지금도 매일 5시간씩 즐기는 중이다. 현재 모나 용평 최고령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모나 용평은 이 이사장의 스키 열정에 감사하며 다음달 5일 ‘한국스키 백수시대’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발왕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겨울이 특히 매력적이다.

해발 1458m 높이의 발왕산도 명물이다. ‘팔왕’이 탄생한다는 이 곳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겨울이 특히 매력적이다. 무장애 데크길 덕분에 누구나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기(氣) 스카이워크’에서는 동해에서 떠오른 태양이 서산으로 질 때까지의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천년 주목숲길에서는 1800년 수령의 주목 군락을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겨보자. 왕의 덕목인 ‘재물, 장수, 지혜, 사랑’을 담은 순백의 물 ‘발왕수 가든’에서 소원을 빌어보자. 알파카와 다양한 아기동물들과 교감하는 ‘애니포레 알파카 목장’도 기다린다.

모나 용평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스키 리조트로 올해 11번째로 월드 스키 어워즈에서 베스트 스키 리조트 상을 수상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한국적인 겨울’ 속 눈 구경을 하기 위해서다.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증가하는 만큼 드래곤밸리 호텔과 타워 프라자에는 외국인을 위한 컨시어지가 운영되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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