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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 담그기’ 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됐다

입력 : 2024-12-04 17:52:20 수정 : 2024-12-04 17: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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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유산청

유네스코가 한국 ‘장 담그기’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한국 무형문화유산으로 23번째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일(현지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 장 담그기 문화를 신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채택했다.

 

위원회는 “장 담그기는 주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성별, 연령, 사회 집단의 가족 구성원이 수행한다”며 “관련 지식과 기술은 주로 어머니나 시어머니가 딸과 며느리에게 가족 내에서 전승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명인이나 지역사회 단체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은 특정 가족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가족 구성원 간 연대를 촉진한다”며 “발효와 숙성 성공을 위해 부적을 사용하거나 의식을 거행하는 등 관련 문화 관행도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한국인들이 장의 건강 효능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또 이번 등재로 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대두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며 “콩 생산량 증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 식량 안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담그기는 콩을 주재료로 메주를 만든 뒤, 이를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 등을 만드는 전통적인 과정을 통칭한다.

 

콩 재배부터 메주 만들기, 장 담그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 과정을 거치는 전통 제조법은 중국이나 일본과 구별된다.

 

이번 등재를 통해 단순한 음식 준비를 넘어 한국의 전통 식문화와 생활 방식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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