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에서 ‘조선의 품격’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2024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구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을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은 공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출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콘텐츠 사업화의 잠재력을 가진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고자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작가⋅창작자 대상 정부 포상이다.
올해 공모에는 총 2500편의 작품이 접수했으며 역대 최대 경쟁률인 167:1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작품은 15편이다. 상훈별로 ▲대상(대통령상 1명) 5000만원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4명) 3000만원 ▲우수상(콘진원장상 10명) 1500만원 등 총 3억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에는 ▲천영미 작가의 ‘조선의 품격’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세종실록 16년의 기록을 통해 세종의 북방 정책인 4군 6진 설치가 왕족 이교가 차린 소박한 밥상에서 비롯됐음을 밝힌다. 역사적인 상상력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완성도가 잘 어우러져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임진왜란 이후 전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견귀방(김선희)’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백호로 변하는 왕세자와 귀물 퇴치 비밀기관 관상감 암사 소녀가 펼치는 영혼 구원 로맨스 ‘암사 호랑이 왕세자전(김송희)’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소라넷 사건’을 모티브로 가장 보통의 사람이 타락해 가는 과정을 그린 ‘테리 케이(염정원)’ ▲연쇄 살인범이라 자백하는 아들 대신 진범을 잡으려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내 아들은 죽이지 않았다(조다연)’ 등 총 4편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왕릉(김성화)’, ‘마물(김영희)’, ‘무술의녀 장덕(노호성)’, ‘몽중도적 세자빈(성은진)’, ‘빌런(엄대근)’, ‘양형조사관 차윤희(유성희)’, ‘저하만은 아니 되오(장은경)’, ‘염화비사(전호성)’, ‘마고 제삼귀선(정연식)’, ‘안전이별연구소(주재숙)’ 등 10편이 선정됐다.
콘진원은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을 비롯해 창작 소재 발굴을 위한 ‘이야기 창작 발전소’, 창작자와 콘텐츠 제작자 간 온라인 매칭 플랫폼 ‘스토리움’ 등 다양한 사업 운영을 통해 국내 콘텐츠 IP 산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콘텐츠는 창의성과 독창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도 스토리와 IP의 중요성은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스토리가 더욱 많은 대중을 만날 수 있도록 스토리 발굴부터 사업화,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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