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 문화가 만화의 성지 벨기에서 소개된다.
18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오는 11월7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벨기에에서 ‘한국 웹툰 전시’를 진행한다.
만화를 예술 장르로 높게 평가하는 벨기에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만화박물관을 세웠다. 틴틴, 스머프 등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고전 만화를 보유국이다.
반면 한국은 웹툰 등 디지털 형태의 콘텐츠로 새로운 만화 시대를 이끌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문화원은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을 소개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학생들이 겪는 생존 싸움을 그린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유약한 ‘헌터’였던 주인공이 ‘레벨업’이란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헌터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3억 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시실 한쪽에서는 관람객들이 한국 웹툰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너도 준비된다. 만화를 읽거나 즉석 사진기로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내달 15일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가 독자들을 만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화원은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는 올해 7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만화의 성지 벨기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리 웹툰의 유럽 전 지역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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