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감성을 자극하는 연주회가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서정적인 클래식부터 한국 가곡 등 공연이 펼쳐진다.
18일 문화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19일 ‘가을밤에 흐르는 가곡의 향기’ 공연이 열린다. 소프라노 김성은, 이미영 등이 김동진 작곡가의 ‘초혼’, ‘가고파’, ‘내마음’ 등을 부르며 무대를 꾸민다.
20일에는 포르투갈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 공연을 한다.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만 내한이다. 드뷔시의 ‘피아노를 위하여’, 슈베르트의 ‘4개의 즉흥곡’, ‘피아노 소나타 16번’ 등을 연주한다.
24일에는 같은 공연장에서 ‘말러 음악의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김남윤 지휘자의 리드로 W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번스타인의 관현악곡 ‘디베르티멘토’, 협주곡 ‘할릴(Halil)’ 등을 연주한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현악 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의 ‘보헤미아의 숲에서’ 공연이 열린다. 드보르자크의 ‘모라비안 듀엣’, ‘피아노 오중주 2번’ 등을 연주하며 가을을 물들인다.
25일엔 독일의 세계적인 지휘자 외르크 비트만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과 협연한다.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작곡가와 베를린 바렌보임 사이드 아카데미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비트만은 여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카롤린 비트만과 함께 비트만의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에튀드 1·2번’,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C장조’를 연주한다.
같은 날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독일의 실내 악단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비발디의 ‘사계’ 등을 협주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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