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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계속] ‘눈부신 성적’ 한국, 패럴림픽서 바통 이어 간다

입력 : 2024-08-12 20:05:59 수정 : 2024-08-12 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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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 기자

 ‘이번엔 다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은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려를 딛고 빚은 성과라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다음은 패럴림픽이다. 다시 한 번 영광의 순간을 재연하고자 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전진한다. 기본적으로 패럴림픽은 장애를 극복하려는 참가자들의 도전에 더 큰 의미를 둔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간 흘린 땀방울을 기억한다. 국내 장애인 스포츠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17개 종목, 선수단 177명(선수 83명, 지도자·임원 94명)을 파견한다. 탁구가 17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출격시킨다. 사격(12명), 배드민턴(7명), 양궁(6명), 보치아(6명), 골볼(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카누와 트라이애슬론은 각각 1명씩만 배출했다. 최고령 선수는 양궁 대표팀의 김옥금이다. 1960년 3월 9일생이다. 최연소는 보치아 경기에 출격하는 서민규다. 2005년 1월 12일생이다. 14일부터 선발대 출발, 21일 선수단 본진이 파리로 향한다.

 

한국은 과거 장애인 스포츠 강국으로 평가받았다. 1988 서울 대회에서부터 2008 베이징 대회까지 6개 대회 연속 두 자릿수 금메달을 기록했다. 서울 대회에선 무려 40개의 금메달을 품기도 했다. 아쉽게도 암흑기가 찾아왔다. 2012 런던 대회서 금메달 9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서 7개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 도쿄 대회(2021년 개최)는 우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마주한 시간이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순위 41위에 그쳤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도쿄 대회 이후 여러 측면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일단 메달 가능성이 높은 5개 종목 20명을 우수선수로 선발, 보다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미래를 위해 기초 종목, 꿈나무·신인선수 발굴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은 물론이다. 신예 선수들이 성장해 국가대표가 되는, 선순환 밑그림을 그린다. 뿐만 아니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선발 및 육성이 정체되지 않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및 한국스포츠과학원과 손을 잡고 연구에 착수하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파리올림픽에서 했던 것처럼 파리패럴림픽에서도 사전 훈련캠프(14~26일)를 운영한다.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한 방안이다. 안정적인 먹거리를 위해 선수단에 최적화된 한식 식단도 마련했다. 1일 1식 한식도시락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최상의 대회 기간 내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과학적으로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물리적, 정서적 안정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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