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제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경희대 국문과 출신으로 1966년 서울중앙방송국(현 KBS)에 입사했다. 1970~1990년대 스포츠 중계로 크게 활약했다.
그야말로 ‘승리를 부르는 캐스터’로 통했다. 한국아나운서통사에 따르면 고인은 스포츠 중계에 정열을 쏟은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다. 축구를 비롯해서 농구, 핸드볼 등 구기는 뭐든지 마스터했다. 마라톤도 중계했다.
그가 진행한 중계 가운데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가 잘 알려졌다. 당시 한국 대 우루과이 8강전에서 신연호가 결승골을 넣자 “한국의 신연호∼ 조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기뻐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멘트는 노년 시청자에겐 여전히 생생하다.
아내 김영임 씨와 영문·문경·은영·형원씨 등 1남 3녀를 유족으로 남겼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3일 오후 2시20분, 장지 일산 자하연. 02-2227-7500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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