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에서 두 번째 도핑 적발 사례가 나왔다.
2024 파리올림픽하계대회 동안 선수단의 약물 검사를 담당하는 국제도핑검사기구(ITA)는 28일 나이지리아의 여자 복싱 선수 신시아 오군세밀로레가 금지된 도핑 물질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ITA는 아프리카 라이트급 챔피언인 오군세밀로레에게서 채취한 샘플이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의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푸로세마이드는 다른 약물을 사용한 흔적을 감추는 성분이 있으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학 금지약물 중 하나다.
ITA는 오군세밀로레가 잠정 출전 정지돼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기간 중 훈련이나 경기 출전 등 어떤 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군세밀로레는 여자 60㎏급 16강전에 4번 시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지만, 이번 양성 반응으로 물거품이 됐다. 오군세밀로레는 샘플의 분석을 의뢰하거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TA의 징계를 항소할 수 있다.
오군세밀로레는 지난해 자신의 체급에서 아프리카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22년 코먼웰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적발은 파리올림픽에서 발표된 두 번째 도핑 양성 사례다. 앞서 ITA는 이라크 유도 선수 사자드 세헨에게서 두 가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의 메타디에논과 볼데논이 검출됐다. 세헨은 WAD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훈련과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