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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오의 볼륨미학] 레인부츠 빠지지 않아 굴욕... 종아리 축소술 받아볼까

입력 : 2024-07-15 17:14:32 수정 : 2024-07-15 17: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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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무리하지 않고 레인부츠를 신어보고 싶어요.”

 

최근 진료실을 찾은 직장인 A씨는 보통 체격을 갖고 있지만, 종아리는 체격에 비해 많이 굵은 편이다. 평소 긴바지나 스커트로 종아리를 철벽방어 해오다보니 사람들은 A씨의 고민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A씨는 쇼핑을 갔다가 당황스러운 일을 겪는다. 종아리를 다 덮는 레인부츠를 사고 싶어 신어본 게 화근이었다. 들어갈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고무 소재의 레인부츠가 종아리에 꽉 껴서 빠지지 않았던 것. 점원이 도와주면서 겨우 빼낼 수 있었다. 같이 쇼핑온 친구들이 내색은 하지 않지만 웃음을 참고 있는 모습에 속이 상한 A씨. 결국 오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의학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실제로 보통 체격이거나, 심지어 마른 체형인데도 유독 종아리만 발달해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는 대체로 유전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다. 부모님 중 한 분이 유독 종아리가 굵은 경우 자녀가 이런 체형을 물려받기 쉽다. 과체중 이상인 경우는 근육과 지방이 혼재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종아리 근육은 발달할수록 건강에는 유리하다고 알려졌다. 심지어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눈에 띌 정도로 발달한 종아리 알은 여성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다. 체형의 균형을 깨뜨려 옷태를 망치는 것은 물론,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해 다리의 피로가 더 느껴지기도 한다. 

근육이 크고 단단할수록 더 많은 혈류와 산소가 필요하다. 활동 후에 근육 피로가 더 빠르게 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과도한 근육 발달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A씨처럼 다른 부위에 비해 종아리 근육만 과도하게 발달한 경우, 다른 부위와의 근육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보행 패턴이나 자세에 영향을 미쳐 피로감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처럼 아무리 체중을 줄여도 종아리만 유독 굵거나, 과도한 근육발달로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의학적 처치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필자는 이럴 경우 신경차단술 원리를 활용한 ‘종아리 축소술’로 문제를 개선한다. 종아리 축소술은 근육으로 굵어진 다리의 볼륨을 줄이고 날씬한 라인으로 개선하는 것을 돕는다. 한번 시술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치료 원리인 신경차단술은 애초에 신경외과에서 통증을 치료,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안전한 치료다. 턱관절 문제 등을 일으키는 교근, 미간 주름과 이마 주름을 개선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종아리 축소술의 핵심은 근육을 불거지게 만드는 신경을 얼마나 많이 찾아 섬세하게 차단하는가의 여부에 달렸다. 보통 한쪽 다리에서 약 70개의 신경을 차단해야 이후 근육이 다시 불거지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필자는 이와 관련 미국 코스만 사의 신경스캐너로 신경을 면밀히 찾는다. 이후 신경주행선을 정밀하게 추적해 문제 신경만 정확히 차단한다. 

 

종아리 축소술의 결과는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무분별한 시술에 나설 경우 종아리 근육이 다시 불거지는 재발 문제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미용 목적의 성형은 의사의 경험도와 술기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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