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가 순조로운 출발로 트리플 천만 관객 청신호를 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범죄도시4’의 예매량은 84만여장을 돌파했다. 예매율은 95.5%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지난해 전작인 ‘범죄도시3’의 개봉 당일 예매율(87.3%)과 예매량(64만여장)을 모두 뛰어넘었다는 게 배급사 측 설명이다. ‘범죄도시4’의 이같은 기록은 개봉일 기준 최고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던 한국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2018)의 64만 6517장, ‘군함도’(2017)의 56만 5992장, ‘기생충’(2019)의 50만 5382장을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앞서 ‘범죄도시4’는 개봉을 2주 앞둔 11일부터 예매율 1위에 올라 일찌감치 흥행이 예상됐다. 이미 범죄도시3의 기록을 뛰어넘은 만큼 1000만 영화 등극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범죄도시4’의 주연 배우 마동석과 감독이 밝힌 목표는 손익분기점 350만 명이지만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목표 달성은 확실시 되고 1000만 이상을 넘볼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을 제외한 2편과 3편이 잇달아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1편의 관객수와 2편, 3편 관객수 도합 3000만 명으로, 한국영화 시리즈 사상 최초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범죄도시4’의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영화관 입장권 할인이 적용되는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데다가 5월 1일엔 근로자의 날, 4∼6일엔 어린이날 연휴, 15일엔 부처님오신날이다. ‘범죄도시4’가 일찌감치 개봉일을 선점하면서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는 점도 한몫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으로 활약했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월엔 제74회 베를린 영화제의 베를리나레 스페셜 갈라쇼 부문에 초청돼 현장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내부에서 진행한 블라인드 시사 결과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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