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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계약 방향성도 바꿨다...‘레비 회장의 결단’ 손흥민, 토트넘 ‘전설’로 남는다

입력 : 2024-03-26 11:53:17 수정 : 2024-03-26 13: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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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오른쪽)이 찰칵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이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재계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클럽 계약 정책에 변화를 줄 정도로 진심이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 칼럼니스트 마이클 브리지는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30대에 접어든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경향이 없었다”면서 “여러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새로운 계약으로 묶어두기 위해 방향성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고 26일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의 레전드로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친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4골로 적응기를 거쳤다. 2016~2017시즌부터 기량을 뽐냈다. 14골을 시작으로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해냈다. 2023~2024시즌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14골(8도움)을 터뜨렸다. 명실공히 EPL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화려한 기록도 남겼다. 4번의 이달의 선수상(2016년 9월·2017년 4월·2020년 10월·2023년 10월)을 받았고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골든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EPL에서만 293경기 117골 60도움을 남기고 있다.

 

팀 내 입지도 탄탄해졌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신임을 받아 주장 완장을 찼다. 한국인 선수가 EPL 팀 주장을 맡은 것은 2012~2013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시즌은 토트넘의 상징이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났지만 주장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의 신뢰를 한몸에 받는다.

 

손흥민은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복수의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EPL 무대에 대한 열망은 여전하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오른쪽)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재계약 협상 돌입

 

손흥민은 2025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이번 여름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토트넘의 상징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낼 수 있다. 특히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슈퍼스타를 모은다. 최근 손흥민에 대한 관심도 더욱 크다.

 

토트넘도 계약 정책을 바꾸면서 손흥민과 재계약에 나선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결단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진정한 슈퍼스타(손흥민)가 토트넘과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여전하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의 미래는 분명해지고 있다. 레비 회장이 결정을 내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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