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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혈관 튀어나와야 하지정맥류?... ‘보이지 않는’ 경우 더 많다

입력 : 2024-03-25 17:23:42 수정 : 2024-03-25 18: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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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각선미를 관리하는 여성 사례가 많다. 이때 하지정맥류로 눈에 띄는 핏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의 판막이 기능 장애가 발생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정맥속 판막은 혈액이 심장으로 회귀하도록 도와주는 구조물인데, 이것이 손상되면 혈액이 정체되거나 후진(역류)하게 된다. 이 역류하는 혈액이 피부 가까운 정맥으로 흘러들어가 구불구불하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이 가장 강력한 원인이며, 서거나 앉아있는 것 뿐 만 아니라 오래 걷는 직업, 체중변화, 노화, 임신출산, 음주, 흡연 등이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들이다.

 

흔히 하지정맥류 하면 불거진 종아리의 핏줄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핏줄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더 흔하다고 지적한다. 다리가 자주 붓고 무겁고 피로하고,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경우(오후나 밤에 잦음), 다리 불편감이나 간지러움 등이 지속되는 경우 보이지 않는 하지정맥류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발바닥이 이유 없이 뜨겁거나 손과 발이 찬 경우, 걸을 때 발바닥이 아픈 경우(족저근막염 포함), 기립성 저혈압등도 하지정맥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일부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허리, 골반, 무릎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는 보이는 것이 아닌, 느껴지는 질환임을 명심하고 이를 진단하기 위해 하지의초음파 검사로 심부정맥, 관통정맥, 표재정맥 등을 정밀하게 살펴야 한다. 이를 통해 문제 혈관을 파악하고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욱 강남 튼튼하지의원 원장은 "정밀 검사 결과 하지정맥류 질환의 정도가 경미하다면 압박스타킹 착용, 정맥순환개선제 약물 복용 등의 치료법을 시행하고, 상태가 심할 경우 혈관 경화주사 치료, 레이저, 베나실 등 시술이 필요하다"며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다리의피부색과 형태 변화, 피부궤양, 혈전증 등을 초래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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