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표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남녀 14개 구단은 4라운드까지 치른 정규시즌을 뒤로 한 채, 승부를 잠시 내려놓고 화합의 장을 펼쳤다.
2년 연속 인천 삼산에서 진행된 올스타전을 향한 열기는 뜨거웠다. 본 행사가 오후 3시, 사전 행사인 ‘명랑운동회 케와브’가 오후 1시로 예정됐음에도, 오전부터 체육관에 입장하려는 팬들의 대기줄이 길게 늘어질 정도였다.
공식 입장은 오후 11시30분부터 시작됐다. 체육관으로 쏟아지기 시작한 팬들은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며 식전 분위기를 달궜다. 이외에도 여러 굿즈를 판매하는 코보마켓, 올스타 한정판 포토카드 부스 및 스티커 포토 부스 등을 거닐며 축제를 만끽했다.
다만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하고 매진에 실패했다. KOVO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오픈일에 6415개의 모든 티켓이 팔려 나갔으나, 점차 취소표가 생기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KOVO는 353개의 취소표에 대해 당일 현장 판매를 진행했으나, 58개 판매에 그쳐 결국 매진에 실패했다.
2시즌 연속 만원관중에는 닿지 못했지만, 이날 입장한 6210명의 관중은 역대 올스타전 관중 수 5위에 해당한다. 1위 기록은 2006∼2007시즌에 나왔다. 당시 올림픽 체육관에 총 7500명이 가득찼다. 이어 2011∼2012시즌 7112명(수원체육관), 2022∼2023시즌 6446명(삼산체육관), 2009∼2010시즌 6252명(장충체육관)이 뒤를 이었다.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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