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이 대학 시절 과외로 수천만 원을 벌었다고 고백했다.
3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와 고등학교 동창인 손 회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 회장은 ‘아르바이트도 해봤냐’는 질문에 “대학교 때 아르바이트한 게 처음이다. 424일 동안 만나던 여자 친구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자 친구는 이화여대에 붙었고 난 떨어져서 재수해서 한국외대 영어과에 갔다”며 “근데 5·18 민주화운동으로 장기간 휴교하게 돼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회상했다.
당시 손 회장은 지인으로부터 ‘우리 애가 고3인데 과외를 좀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휴교가 얼마나 갈지 모르는데 근본적으로 고3 성적 올리려면 일주일에 3번 과외해야 한다”면서 5명 이상을 모아오라고 했다고.
손 회장은 “아마 그 때부터 내가 비즈니스 감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 과외 하는데 7월 달 딱 되니까 그 당시에 전두환이 과외 전면금지를 때려 버린 거다. 1980년 7월 30일부로 사교육 금지 때린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얼마를 벌었는지 정확한 금액은 기억 안 나는데 이 친구의 과외비를 받고 2학기 등록금과 다음 학기 등록금만큼의 돈이 남았다. 두 달 딱 과외해서 1년 치 등록금을 더 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돈으로 하면 1500만~2000만 원 정도 되겠다. 근데 그때 사실 학생을 처음 가르친 거다. 그게 메가스터디의 시작인 셈”이라고 말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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