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회 연속 낭보를 전했다.
한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팀 정승기는 16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99를 기록하며 1위 맷 웨스턴(1분44초84·영국)을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9일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했던 정승기는 일주일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은메달은 개인 4번째로 목에 걸었다.
정승기는 장기인 스타트에서는 두 대회 연속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다. 이번 대회 1차 시기 4초79, 2차 시기 4초77을 마크했다. 지난 2차 대회에서는 웨스턴을 최종 기록서 0.08초 차로 따돌렸지만, 이번에는 넘어서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이미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올 시즌 IBSF 랭킹과 월드컵 랭킹에서 모두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보인 것 같아 기쁘다. 전반기 시즌을 마치고 세계 랭킹 1위를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대회였다”면서 “휴식 기간 재정비한 후 남은 월드컵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는 합계 1분46초16으로 15위에 올랐다. 스켈레톤 대표팀은 17일 귀국 후, 휴식을 취하고 다가올 월드컵 4차 대회를 위해 출국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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