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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탁구 신성이 떴다… 17세 오준성, 종합탁구선수권 최연소 우승

입력 : 2023-12-15 20:24:51 수정 : 2023-12-16 0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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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우승자 오준성.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반짝 빛날 샛별이 떴다.

 

오준성은 15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신한 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 팀 동료 박규현을 3-2(8-11 4-11 11-6 13-11 11-3)로 꺾으며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패패승승승’으로 빚은 짜릿한 역전승이다. 패색이 짙었던 3세트에서 변곡점을 마련한 그는 듀스 접전이 펼쳐진 승부처, 4세트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확 뒤집었다. 이어 5세트를 큰 격차로 따내며 짜릿한 우승에 닿았다.

 

2006년생으로 17세에 불과한 오준성은 아직 주니어 신분에 불과하다. 지난해 하반기 고등학교 중퇴를 결정하고, 곧바로 실업팀으로 나아갔다. 그리고는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기에 이르렀다.

 

오준성의 부친이자,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최다 우승자에 빛나는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도 첫 우승은 22세였던 1999년에 달성했다. 그는 아버지 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두각을 나타내며 창창한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회 3관왕이라는 값진 성적표도 얻었다. 전날 박규현과 함께 남자 복식 우승을 만들어냈고, 단체전 우승까지 빚으면서 3개의 우승 타이틀을 적립했다.

 

이 우승으로 이달 초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스 챔피언십 부진(8강 패배)을도 씻어냈다. 이제 다음해 2월 16일에 열릴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출전을 목표로 다시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종합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자 김하영.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대한항공 김하영이 이다은을 3-2(11-4 12-10 7-11 11-13 11-6)로 꺾고 우승자 타이틀을 획득했다. 중국에서 태어나 2016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 선수인 김하영은 마침내 국내 대회 우승을 신고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남자 복식에서는 박규현-오준성이 2연패에 성공했고, 여자 복식은 양하은-유한나가 3연패에 닿았다. 혼합 복식 타이틀은 강동수-서효원 조가 가져갔다. 남자 단체 결승전은 미래에셋증권이, 여자 단체 결승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각각 우승 쾌거를 올렸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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