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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연패 터널 탈출…'반전카드' 에스페호 맹활약

입력 : 2023-12-13 22:03:07 수정 : 2023-12-13 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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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호가 경기 중 환하게 웃고 있다. KOVO 제공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에스페호가 반전 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3 25-14 25-23)로 우승했다. 

 

대한항공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9승 6패 승점 28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10승5패 승점 25점)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두번째 선발 기회를 얻은 에스페호의 서브와 공격이 제대로 터졌다. 이날 에스페호는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9득점(공격 성공률 55.56%)으로 펄펄 날았다. V리그 입성 후 개인 최다 득점이다.

 

에스페호는 경기 후 “감독님, 코칭 스태프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믿음을 줬기 때문에 연속으로 출전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지난 경기에서 잘하지 못해 오늘 경기에 자신감을 갖자고 주문하면서 준비했다.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성적을 잘 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에스페호는 “오늘 시작부터 때려라고 감독님이 말씀해주셨는데 잘 이행한 것 같다. 경기 때 사실 부담감이 많지만 부담감은 어딜가든 있다고 본다. 경기장 외적으로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과 코치, 스태프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잘 이겨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에스페호의 활약에 대해 칭찬했다. 

 

토미 감독은 “에스페호 선수의 서브가 좋은 역할을 해줬다. 에스페호의 서브 때문에 경기 흐름이 어느정도 바꼈다. 경기를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나는 변함없이 선수들을 믿는다”며 “이날 본격적인 게임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세트 말 중요한 순간에 우리의 중요한 솔루션을 잘 찾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재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외국인 선수들도 똑같이 훈련시켰다. 늘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하게 말한다. 경쟁에 이겨서 기회를 잡아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7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8승 8패 승점 24점이 됐다. 최근 타이스-임성진-서재덕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균형있는 활약이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8연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대한항공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OVO 제공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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