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를 누볐던 전설들이 모교의 자존심을 걸고 다시 맞붙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25일 “KBSA가 주최하고 이마트가 후원하는 ‘2023 노브랜드(No Brand)배 고교동창 야구대회’가 각 시도별 예선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고 전했다.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는 야구 저변 확대 및 모교 졸업생 간의 친목도모와 야구부 지원 등을 목표로 지난해 탄생했다. 초대 대회에서는 치열했던 권역별 예선전과 결선을 거쳐 고척스카이돔에서 결승전 및 3·4위전이 열렸으며 군산상일고(前 군산상고)가 북일고등학교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올해도 전국 40여개 학교가 참가하며 뜨거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각 시도별 야구장에서 예선전이 운영될 예정이며 각 예선 1위 팀과 대회 홍보 우수팀 이 결선에 올라 북일고등학교 야구장에서 24강 결선 토너먼트를 갖는다. 결승전은 작년에 이어 고척스카이돔으로 예정되어 있다.
조계현, 송진우, 장종훈, 양준혁, 마해영 등 최고의 레전드들이 다수 참가하며 야구 팬들을 설레게 했던 고교동창 야구대회는 올해에도 전년도 출전 선수들에 더해 이만수, 한대화, 장원진, 최상덕, 박지철, 정근우, 채태인, 신용운 등이 출전하며 야구 팬들에겐 향수를, 모교에겐 자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북일고등학교 야구장에서 열리는 결선 토너먼트 일부 경기와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되어 있는 결승전 경기는 스포티비를 통해 중계방송되며, 대회 시상으로는 우승 팀에게 3000만 원, 준우승팀 1500만 원, 공동 3위 팀에게는 각각 700만 원의 상금이 모교 야구 발전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KBSA 이종훈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를 성대히 개최하게 되었다. 한국 야구를 호령했던 레전드 선수들과 야구를 사랑하는 동호인 선수들이 같은 학교라는 이름 하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달리는 매력적인 대회다. 협회는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이번 대회의 개최 및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신세계그룹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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