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이적생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독일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 11명을 선정해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했다. 이적료는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포메이션은 3-5-2다.
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팀을 옮기며 이적료 5000만 유로(73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두고 보면 ‘바겐세일’이라는 평가가 숱하다. 현지에서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이 없었다면 김민재의 이적료가 훨씬 뛰었을 것이라 전망했다.
김민재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하고 잘 나가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그럴만하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곧장 주전을 꿰찼다. 이탈리아 세리에 A도 평정했다. 특유의 과감한 수비와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이탈리아를 매료시켰다.
최전방에는 라스무스 회이룬과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회이룬은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맨유의 구애 끝에 아탈란타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회이룬의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090억원)다. 회이룬은 부상 탓에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케인은 1억 유로(약 145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이적료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선에는 네이마르, 주드 벨링엄, 그리고 카이 하베르츠가 위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구단에서 이번 시즌 플랜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말을 들은 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온 제안을 받아들여 알 힐랄로 떠났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 벨링엄은 여러 구단들의 오퍼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하베르츠는 첼시를 떠나 라이벌 구단인 아스널에 합류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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