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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자켓·마동석 바람막이 … 작품 속 패션템 눈이 가네

입력 : 2023-08-03 18:10:58 수정 : 2023-08-03 18: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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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김태리 초호화 착장 화제
샤넬 자켓 등 수입차 한 대 값
‘킹더랜드’ 윤아 미우미우 제품
러블리한 가방·신발 등 눈길
마동석 겉옷 출시 첫날에 완판

“악귀에 씌인 게 맞네. 공시생이 외제차 한 대값 패션템을 풀착(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입었다는 의미)했네!”(드라마 ‘악귀’ 중)

영화·드라마 속 배우들의 패션은 늘 화제가 된다.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으로, 찰떡같이 소화해서, ‘아이코닉’함으로 눈길을 모은다. 최근 화제가 된 작품 속 패션템을 모아봤다.

김태리의 샤넬 자켓

◆‘제가 아니에요’… 외제차 한 대값 풀장착 ‘구산영’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악귀’에서는 귀신에 씌인 구산영(김태리)이 염해상의 카드로 쇼핑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김태리는 카드로 ‘일시불 535만 원’을 긁은 뒤 상속녀 패션으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장착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패션계에서는 이를 두고 ‘535만 원으로 절대 불가한 럭셔리 패션’이라고 귀띔한다. 우선, 착용한 시계와 귀걸이부터 럭셔리 브랜드 ‘피아제’의 제품이다. 535만 원은커녕 뒤에 ‘0’ 하나가 더 붙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구산영이 착용한 시계는 다이아몬드 세팅이 돋보이는 ‘피아제 라임라이트갈라’ 모델로 유추된다. 해당 시계도 5000만 원대. 함께 매치한 ‘피아제 선라이트’ 귀걸이도 약 1000만 원대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날 구산영은 이제는 품절돼 구하기 어려운 샤넬 2021-2022 봄·여름(SS) 시즌의 레디투웨어(RTW) 컬렉션의 트위드 재킷을 착용했다. 리셀가만 1100만 원을 넘는 수준이다. 구두도 명품 ‘지미추’로 150만원대다. 웬만한 럭셔리 수입차 한대 값은 거뜬히 넘기는 아이템들이다.

윤아의 미우미우 가방

◆‘브랜드와 의리’… 천사랑의 미우미우 사랑

‘킹더랜드’ 속 천사랑(윤아)의 러블리한 패션도 눈길을 끈다. 윤아는 올 초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미우미우 2023년 봄/여름 컬렉션의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우미우걸’ 답게 작품 속에서도 해당 브랜드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다. 천사랑은 심플한 그레인 가죽소재의 ‘미우미우 마드라스 레더 숄더백’을 종종 착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5화에서는 구원(이준호)이 선물한 톰브라운 스커트와 상의와 함께 미우미우 WOC(퀼티드 컴팩트 체인지갑)를 매치했다. 특유의 핑크빛 컬러와 마틀라세 무늬가 들어간 간편한 미니 사이즈 제품이다.

같은 회차에서 윤아는 미우미우의 로고 디테일이 들어간 로우탑 스니커즈(Logo Detailed Low-Top Sneakers)도 신었다. 도톰한 플랫폼 형태로 다리를 길어 보이게 만들어준다. 화이트 컬러에 미우미우로고만 포인트로 들어가 있어서 여름에 매치하기 좋은 제품이다.

마석도의 바람막이

◆마석도의 아이코닉 ‘바람막이’, 리셀가 ‘2배’

1000만 작품 ‘범죄도시3’ 속 배우들의 패션템도 지속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석도 형사(마동석)가 입었던 바람막이의 인기가 뜨겁다.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인 5월 22일, 이미 무신사에서 출시 하루만에 완판됐다. 한여름인 지금도 뒤늦게 바람막이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온라인에서 리셀가가 두 배가량 치솟고 있다.

사실 리복의 바람막이는 영화 속 마동석이 입은 바람막이와 같은 제품은 아니다. 마동석은 촬영 당시 제작사(빅펀치픽쳐스)에서 따로 준비한 의상을 입었다. 이를 본 리복이 협업을 제안하면서 판매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리복을 전개하는 LF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 내구성이 우수한 소재를 적용하고 제품의 앞뒤 면에 리복 로고를 더했다. 이후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마동석이 선물한 리복의 바람막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기가 더 치솟았다. ‘완판 행렬’에 LF는 “이제는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패션 등 문화로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리복은 무신사에서 조기 품절된 후 다시한번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바람막이를 한 차례 더 풀었지만 하루 만에 ‘솔드 아웃’을 기록했다. LF 측은 이벤트성으로 제작한 한정판 상품이라 추가 생산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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