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이 ‘제14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료하고 최근 수료식을 마쳤다.
인천힘찬종합병원을 비롯 강북, 목동, 부평, 부산, 창원힘찬병원에서 각각 진행된 이날 수료식에서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전원에게 인턴십 기간 동안 착용했던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의사 가운과 함께 수료증이 전달됐다.
병원 측은 특히 지난 11회 인턴십에 참가한 후 의대에 입학한 학생을 초청해 의대생활 등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의대생과의 만남’ 질의·응답 코너에 참석한 장재형 군(경상국립대 의예과 1학년)은 “3년 전 힘찬병원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갖게 됐다”며 “이번 인턴십에 참가한 중고등학생들도 의대 진학은 물론 의료인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힘찬병원 인턴십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돼 많은 청소년들이 소중한 시간과 체험의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 30명은 국내외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이다. 지난 26~27일 이틀간 각 병원에서 의료진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이뿐 아니라 전문의와 함께 병동 회진, 수술실 견학, 외래 진료 등을 통해 의료현장과 보건의료 계열 직업에 대해 식견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각 과별로 이론 교육도 받았다.
이와 함께 바이탈 사인 측정,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심전도·폐기능 검사, 물리치료 등을 직접 경험하며 생생한 의료현장을 몸소 느껴보는 시간을 보냈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안동규 군(서울 광남고 1학년)은 “직업적으로 의사가 하는 일의 전반과 병원생활을 경험해 보면서 막연하기만 했던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결됐다”며 “환자에 대한 의사의 헌신과 책임감의 무게도 새기며 의사라는 꿈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주연 양(서울 신목중 3학년)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각 과별로 의사 선생님들의 구체적인 설명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실제 환자분들의 진료 참관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앞으로 의사가 된다면 어떻게 환자를 대하는 것이 올바른 의료인의 길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책에서만 보던 간접경험에서 벗어나 의료진의 생생한 일상을 직접 경험하고 의료시스템을 체험하면서, 의료인의 가치와 직업의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힘찬병원 청소년 여름 인턴십은 의사를 비롯해 보건의료분야의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병원업무와 환경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공과와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매년 시행하는 재능기부형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