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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구 조화 앞세워 하반기 글로벌 공략 나선다

입력 : 2023-07-05 20:05:45 수정 : 2023-07-05 20: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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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2
내달 북미·유럽에 확장팩 출시
전투 시스템·맵·미션 등 추가
정기적인 콘텐츠 보강도 계획

TL
전쟁·공성전에 심리스 환경 구축
날씨 등 환경따라 스킬·맵 변화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세계”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절묘한 신구(新舊) 조합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이미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길드워2’(Guild Wars 2)와 엔씨소프트의 최첨단 개발 역량이 투영된 차기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가 최전선에 자리한다. 특히 두 작품 모두 내수와 해외, 동양과 서구권 시장에 적합한 놀거리로 무장하고 든든한 측면 지원도 바랄 수 있어서 흥행 가능성이 상당하다.

‘길드워2’ 네 번째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

◆11살 밀리언셀러 길드워2 놀거리로 생명력↑

길드워2는 내달 22일(현지 기준) 북미·유럽 지역에 네 번째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Secrets of the Obscure)를 선보인다. 길드워2는 전작인 길드워와 함께 엔씨소프트를 서구에 알린 주역이다. 엔씨소프트의 주력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재미를 현지에 전파한 핵심 축이기도 하다.

길드워 시리즈는 엔씨소프트가 서구권 진출의 교두보로 구축한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ArenaNet)에서 만든 PC 온라인 MMORPG다. 2005년 첫선을 보인 길드워는 전 세계적으로 700만 장 넘게 판매됐고, 2012년에 나온 후속작 길드워2도 밀리언셀러 게임 반열에 등극했다.

‘길드워2’ 네 번째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

올해로 11살이 된 길드워2는 세월이 무색하리 만큼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길드워2는 2015년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대작 한 편을 공개하는 수준으로 확장팩을 양산했다. 온라인 MMORPG는 이용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엮어가는 게 특징이라서 꾸준한 콘텐츠 확충이 핵심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기본 공식에 충실한 셈이다.

 

실제로 확장팩 출시는 게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2년 세 번째 확장팩 ‘엔드 오브 드래곤즈’(End of Dragons)를 적용한 이후 길드워2의 실적은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오는 8월에 시판하는 네 번째 확장팩은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제작진은 확장팩을 반영한 뒤 추가로 업데이트를 단행해 지속적으로 놀거리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4차 확장팩에는 전투 시스템을 포함해 여러 즐길거리가 얹어진다. 우선, 천공에 떠 있는 ‘스카이워치 군도’(Skywatch Archipelago)와 ‘앰니타스’(Amnytas) 등 맵 2종이 도입된다. 최대 10명이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고 보상을 받는 신규 ‘스트라이크 미션’(Strike Mission) 2종에다, 비행 마운트(Mount, 탈것)에는 새로운 스킬도 등장한다.

‘길드워2’ 네 번째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

엔씨소프트는 정기적인 콘텐츠 보강 계획도 발표했다. 2024년까지 약 분기에 한 번씩 규모 있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스토리 챕터와 맵 등을 제공받는다.

길드워2 개발진은 이번 확장팩에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십분 채용했다.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길드워2 접속자를 중심으로 베타 이벤트를 진행해 경험담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동안 전용 캐릭터를 생성했고 ‘웨폰마스터 훈련’(Weaponmaster Training)이라는 새 기능도 먼저 체험했다.

◆‘택진이형’ 지휘봉 향하는 자유의 끝판왕 TL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로 이어지는 이른바 엔씨소프트의 MMORPG 역사가 이제 장르 본연의 자유도를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PC와 모바일, 콘솔 플랫폼으로 연내 정식 발매되는 TL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총애를 한몸에 받을 정도로 관심작이다.

TL은 필드와 환경, 이용자 등 MMORPG 장르가 지닌 3가지 핵심 요소가 상호 영향을 미치는 입체적인 플레이가 골자다.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전투와 경쟁을 벌이는 ‘THRONE’, 환경이 살아있는 월드에서 모험과 자유를 만끽하는 ‘LIBERTY’, 국가와 세대를 하나로 묶는 ‘AND’로 구분했다.

‘TL’의 게임성을 상징 하는 아트워크

TL은 극적인 전쟁과 공성전에다, 날씨와 지형이 수시로 바뀌고 바람의 이동에 따라 전투의 추세가 급변하는 등 심리스(Seamless, 가상 세계나 캐릭터, 배경이 충돌되거나 끊기는 현상 없이 유연하게 구동되는 것) 환경 요소까지 꼼꼼하게 짜고 있다. 배경 변화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전투·지형·환경적 변수에 대응하면서 플레이 양상을 조정해야 한다.

일례로 라이트닝(전격) 계열의 마법은 단일 대상 공격이지만, 비가 올 때 쓰면 물줄기를 타고 전파되는 광역 스킬로 변한다. 지하 하수구는 날씨가 맑을 때는 활용 가능하지만 비가 오면 물이 차올라 접근이 제한되기도 한다. 공기의 흐름까지 구현해, 활을 쏘는 이용자가 바람의 진로나 세기에 영향을 받게 된다. 김택진 대표는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세계가 바로 TL”이라고 강조했다.

‘TL’의 전투 장면

TL은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트레일러 영상 조회수 중 절반 이상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유입되고 있다. 100%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제작된 트레일러를 접한 예비 이용자들은 기술력과 상품성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북미·유럽은 수준 높은 게임성과 화려한 비주얼, PC·콘솔 플랫폼의 인기가 높은 시장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PC와 콘솔 플랫폼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TL을 기획했다. 주요 연령층도 ‘택진이형’을 연호하는 2030세대로, 젊은 층의 비중이 높다.

TL은 엔씨소프트의 주력 라인업 중 최초로 아마존게임즈와 협업 통해 세계 무대에 오른다. 최근 아마존게임즈가 해외 이용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연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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