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소통·IP·장르 무장한 ‘엔씽’… 신작 게임 3종 벌써 기대되네

입력 : 2023-04-13 01:00:00 수정 : 2023-04-12 18:14:5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엔씨소프트 개방형 연구 개발
내외부 인사+이용자 의견 수용
MMORPG 외 장르 다변화

‘프로젝트G’ 대규모 전쟁 전략
‘퍼즈업’ 방향키 갖춘 블록 퍼즐
‘배틀 크러쉬’ 서바이벌식 전투

지난 2021년 엔씨소프트는 외부 채용이나 사내 겸직 등을 통해 ‘엔씽’(NCing)이라는 개방형 연구 개발 문화를 도입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력을 보유한 기업답게 구성원들의 내적 역량을 본업 외에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목표와 더불어 회사 밖에 있는 잠재 수요를 파악해 궁극적으로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겠다는 의도였다. 그렇게 2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엔씽’에 포함된 작품들이 하나둘 세상에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개방’이라는 색채를 두른 만큼 ‘엔씽’과 연계된 인사들은 외부와 소통에도 집중했다.

 

‘리니지’ 시리즈나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PC 온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들며 엔씨소프트를 상징하는 IP(지식재산권)와는 별개로 신규 원천을 발굴하고 새로운 장르로 외연을 넓히는 또 다른 게임 사업군 ‘엔씽’이 시장의 평가를 받기 위해 출발선에 선다. 전통의 라인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성과에 대한 궁금증에다, 제작 역량을 다른 각도로 검증받는다는 현실도 수용하기 위해 ‘엔씽’은 소통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전면에 내세웠다.

‘엔씽’의 연착륙을 위해 엔씨소프트는 기획 단계부터 내·외부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예비 이용자들의 반응을 적극 수용했다. 이런 필수적인 절차를 거쳐 ‘프로젝트G’와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 ‘배틀 크러쉬 등 ‘엔씽’으로 묶인 신규 IP 3종이 첫선을 보인다. 특히 RTS(Real-Time Strategy, 실시간 전략 게임)와 캐주얼 퍼즐, 난투형 대전 액션 등 엔씨소프트로서는 사실상 처음 시도하는 장르다. 주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로 시장을 선점해온 행보와도 사뭇 배치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다채로운 장르로 글로벌 이용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라고 소개한다.

‘프로젝트G’

우선, ‘프로젝트G’는 대규모 전쟁을 다루는 전략 게임이다.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면서 길드끼리 영토 경쟁 속에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게 골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4일과 15일 양일간 ‘프로젝트G’를 담은 영상 2종을 발표했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고품질 영상과 여러 개성을 가진 종족과 캐릭터, 근거리·원거리 유닛을 활용한 전투 방식, 오브젝트 점령과 영토 경쟁 과정에서 쓰이는 ‘드래곤’과 ‘전략병기’, 개인 간 전투에서 대규모 집단으로 확장되는 전쟁 장면 등이 영상으로 나왔다.

주요 개발진이 참여하는 ‘데브 토크’(DevTalks)에서는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의 댓글을 직접 제작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민석 ‘프로젝트G’ 총괄 디렉터는 “엔씨소프트의 강점인 MMO 기반의 대규모 전쟁 기술력을 RTS 장르에 적용해 다른 전략 게임에서 느껴보지 못한 규모감과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며 “’프로젝트G’만의 특색을 담고 있는 유닛들과 월드를 통해 플레이 자체가 재밌는 전략 게임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 이라고 자신했다.

소통과 신규 IP, 장르 다변화라는 삼박자는 ‘퍼즈업’과 ‘배틀 크러쉬’로 먼저 확인됐다. 아직 정식 발매까지는 시일이 남았지만 연내 시판을 염두에 두고 제작진은 시연 영상을 게재하면서 현황을 설파하고 있다.

‘퍼즈업’

‘퍼즈업’은 엔씨소프트가 한국과 대만, 일부 아시아 권역에 국한된 MMORPG 장르의 인기를 뛰어넘고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을 내놓겠다는 취지가 가미됐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춰 퍼즐을 푸는 대중적인 3매치 방식에 이용자가 손수 블록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방향키’ 요소로 차별성과 흥미를 더했다. ‘퍼즈업’은 바람의 상하좌우를 방향키로 조종하면서 블록을 맞추는 게 핵심이다. 특수 블록과 퍼즐의 기믹을 사용한 인게임 플레이도 만나볼 수 있다.

‘배틀 크러쉬’

당초 ‘프로젝트R’로 알려졌던 ‘배틀 크러쉬’는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최대 30명의 이용자가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다. 캐주얼한 전투와 간편한 조작, 예측 불가능한 난투가 백미다. 포세이돈과 우루스, 롭스 등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 인물을 귀엽게 재해석한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배틀 크러쉬’는 닌텐도 스위치(Switch)와 스팀(Steam), 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에서 체험할 수 있다. 강형석 ‘배틀 크러쉬’ 개발총괄은 “전투 게임의 재미 요소를 충실히 담았고 세계 시장에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