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2년 ‘공공지원 민간임대’, ‘민감임대’의 공급가구는 총 1만461가구로 집계됐다. 청약접수건수는 총 7만7968건으로 평균 경쟁률 7.45대 1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는 5955가구가 공급됐으며 청약접수건수는 5만2564건으루 8.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은 4517가구 공급 중 2만5405건의 청약접수건수로 5.62대 1의 경쟁률이었다. 특히 지방 접수에서 1만815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세종을 제외하면 지방 청약 경쟁률은 3.74대 1에 그쳤다. 이는 수도권 경쟁률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수도권에서 공급된 임대아파트는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의 경우 139가구 모집에 1만5023건이 접수돼 108.08대 1이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 2월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도 252가구 모집에 6880건이 몰려 27.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은 대한민국 국적을 갖춘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 당첨 제한 등의 규제도 적용 받지 않으며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 상승률도 제한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눈 여겨 볼 임대아파트 공급지역으로는 인천이 꼽히고 있다.
먼저 우미건설은 대규모 택지지구인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765가구(셰어형 포함)로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올해 9월에 입주하는 선시공 아파트로 입주 후 최대 10년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며 “도보권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공사 중)이 예정돼 있고 계양천 산책로가 단지 인근에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도 부평 두산위브더파크가 민간임대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6층 10개 동 799가구 중 임대아파트는 41가구로 이 중 23가구(39, 49타입)가 공급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약시장에 다소 온기가 돌고 미분양 해소와 거래량 증가 등 좋은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온도차이가 확연하다”며 “임대주택이 공급되는 지역에서도 합리적인 임대료뿐 아니라 안정적인 거주 조건이 갖춰진 지역에 대한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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