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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키워드는 모빌리티와 IT·SW 협업

입력 : 2023-01-08 14:03:54 수정 : 2023-01-10 14: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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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하만이 합작해 CES 2023에서 선보인 ‘레디 케어’.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전면에 내세운 것은 자동차 2대였다. 이번 CES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CES 2023에서 많은 기업이 모빌리티 이슈에 중점을 두면서,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확대와 자동차의 IT화로 자동차 업계의 변화는 물론 전자 및 IT, SW 기업들이 전장 사업(자동차 일렉트로닉스)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이 CES에서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TV, 냉장고 등 눈에 띄는 신제품을 선보이는 대신 ‘연결 경험’을 강조하며 전시관에 차량 2대를 배치해 전면에 내세웠다. 이 차량 2대를 통해 시각적, 인지적 부하를 측정해 운전자의 눈의 활동과 심리 상태를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레디 케어(Ready Care)’와 브랜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업계 최초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제품인 ‘레디 온 디맨드(Ready on Demand) 등을 선보였다. 이른바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이번 혁신 기술은 삼성전자와 자회사 자동차 기술 기업 하만의 합작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원을 들여 하만을 인수한 바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분장(부회장)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을 강조했다. 사용자가 경험하는 일상의 삶이 자동차에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삶을 더 편리하게 하겠다는 의미다.

LG유플러스가 CES 2023에서 선보인 카페이 시연 모습. LG유플러스제공

LG유플러스 역시 LG전자와 함께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이하 PQC)를 적용한 커넥티드카 보안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 PQC PUF칩 및 응용서비스 개발 전문기업 ICTK, LG전자와 협업해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PQC 기술을 활용한 ‘카페이(Car Pay)’ 서비스를 시연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카드나 휴대전화 없이도 차량 내부에서 간단한 생체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PQC 기술이 차주의 개인 및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환경 속에서 차량 외부의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신제품 '뉴 디지털 콕핏(자동차 조종석)'을 전시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소프트웨어 버전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발전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IT 및 SW 측면에서 크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각 기업들은 이번 전회를 통해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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