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이용훈·이하 SOK)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하 K리그)이 주최·주관한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10일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통합축구는 스페셜올림픽(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스포츠로 SOK와 K리그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후원을 받아 2021년 K리그 프로구단 산하의 통합축구팀을 창단해 올해 2년 차를 맞이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2022시즌 2번의 대회에 참가한 스페셜올림픽 선수, 파트너 선수들과 K리그 선수들이 참가했다. 개회식 및 유명 축구 유튜버 고알레의 슈팅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올스타전 이벤트 경기는 투게더 팀과 위캔 팀으로 나누어 6인제 풋살 게임으로 진행했다. 투게더 팀에는 최지묵(성남FC), 김이석(김포FC), 유강현(충남아산FC), 고재현(대구FC)이, 위캔 팀에는 김보섭(인천유나이티드), 양현준(강원FC), 김현욱(전남드래곤즈), 백동규(FC안양)가 참가했다.
K리그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함께 참가한 스페셜올림픽 선수, 파트너 선수,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사진촬영 및 사인회를 진행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인회 이후에는 스페셜올림픽 선수와 파트너 선수로 이뤄진 K리그 산하 통합축구팀들의 올스타전이 이어졌다. 투게더 팀(부산아이파크, 성남FC, 부천FC1995, 대전하나시티즌 통합축구단)과 위캔 팀(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모터스, 경남FC, 포항스틸러스 통합축구단)의 스페셜올림픽 선수와 파트너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는 최영우(스페셜올림픽 선수)가 MVP로 선정됐고 성승환 감독이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득점 후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준 이호범(스페셜올림픽 선수)과 이다원(파트너 선수)이 세리머니상, 훌륭한 드리블과 슈팅을 보여준 이왕성(스페셜올림픽 선수)과 구성일(파트너 선수)이 재치상, 이장성(스페셜올림픽 선수)과 성종학(파트너 선수)이 화합상을 받았다. 더불어 스페셜올림픽 정신에 따라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메달을 받았다.
K리그 선수 양현준(강원FC)은 “이런 뜻깊은 자리에 많은 팬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는 것 같다. 함께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뛰어난 축구 실력에 감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강현(충남아산FC)은 “축구라는 매체를 통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 K리그뿐만 아니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앞으로도 같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더욱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통합축구 올스타전에 많은 팬 여러분들께서 찾아주셨다. 함께해주신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열정이 모여 따뜻하고 화합된 통합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통합스포츠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 한 해 통합축구에 관심과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OK와 K리그는 통합축구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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