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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알오] 가수 김장훈 “‘애수’, 감성적인 공연 전날 보는 작품이죠”

입력 : 2022-12-01 12:35:04 수정 : 2022-12-01 12: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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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자체 제작까지 바야흐로 ‘콘텐츠 대홍수 시대’다. 눈 뜨고 일어나면 새로운 영화, 드라마, 예능이 쏟아지는 요즘. [나만알고싶은OTT]는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스타들이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긴 아쉬운 고퀄리티 작품을 만나보자. 

 

◆영화 ‘애수’…가수 김장훈

 

 김장훈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에 “‘애수’라는 영화를 가장 좋아한다. 비비안 리와 로버트 테일러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기쁜 정서 중 가장 좋아하는 게 ‘설레임’이고, 가장 아픈 정서는 ‘그리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리움은 평생 아련하게 계속 남아서 내 심장에서 머무는 감정이다. ‘애수’가 그렇다. 전쟁이 났는데 남자친구인 로이(로버트 테일러)가 전쟁터로 나가고, 오보로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거리의 여자로 살던 마이러는 로이가 살아돌아온 걸 보고 만난다. 하지만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편지를 써놓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며 “후에 장군이 된 로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20대부터 60대까지 매일 한 여자를 그리워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리더라. 40년을 꾸준히 그리워한 마음이 어땠을까”라고 언급했다.  

 

 DVD도 소장하고 있다는 그는 “이제 나도 조금씩 나이를 먹으니 경험에서 오는 감정의 진폭이 20대처럼 크지 않더라”며 “‘애수’는 정서적인 공연을 하기 전에 감정이 안 잡히면 공연 전날 보는 영화 중 하나다. 마음이 너무 아프면서 예전 생각이 난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황혼’ 등 이런 옛날 영화 특유의 묘한 감성이 있다. 그걸 본 다음날의 ‘나와 같다면’과 안 본 날의 ‘나와 같다면’은 다른 노래라고 보면 된다. 그 정서를 갖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다”라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영화 ‘애수’는 비비안 리의 청순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이자 로버트 테일러의 출세작이다. 국내에는 할리우드 멜로드라마의 고전처럼 알려진 작품. 웨이브·왓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공연세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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