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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박찬욱 감독, 탕웨이와 대화? “눈빛만 봐도 알 정도”

입력 : 2022-06-29 10:52:02 수정 : 2022-06-29 13: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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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스틸컷

 

무려 11년 만이다. 중화권 스타 배우 탕웨이가 ‘만추’(2011) 이후 처음으로 한국 영화로 돌아왔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해서다. 출연 결심의 이유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하나인 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 두 사람의 작업 과정을 비롯해 각종 에피소드를 박 감독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박찬욱 감독은 24일 ‘헤어질 결심’ 개봉을 즈음해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게 한 영광의 작품.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멜로 영화. 그동안 박 감독의 작품과는 차별점을 뒀다. 잔혹하거나 선정적인 미장센을 눈에 띄게 배치했던 거 했던 것과 달리 15세 관람가를 받아 작품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의사소통은 어떤 식으로 진행했을까. 박 감독은 “간단한 대화는 영어로 했지만 이외에는 전문적인 통역사가 계셨다”며 “대화를 한 지 2∼3분이 지나면 통역의 존재를 잃어버릴 정도로 눈빛만 봐도 알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탕웨이 중국에서 통역기를 사가지오면서 현장 분위기가 오히려 화기애애해졌다고. 이유는 통역기가 잦은 오류로 오역이 나면서 웃음바다로 변했기 때문.

 

 

흥행 예상치는 얼마나 될까. 박 감독은 “극장에 관객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다행”이라며 “과연 개봉할 수나 있을까 걱정하며 후반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개봉한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또 “열심히 극장용으로 만들었는데 스트리밍에 팔아야 했던 영화도 있다. 물론 그것도 장점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관객은 ‘아가씨’(2016, 428만 명)보단 많이 들어야 하진 않을까. 15세니까”라고 했다. 29일 개봉.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진=CJ ENM,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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