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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올스타 꿈 이루나…“AL 1루수 중 득점권 타율 최고”

입력 : 2022-06-16 14:32:26 수정 : 2022-06-16 14: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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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내야수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현지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유력 후보를 자체 선정해 보도했다.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가운데 1루수 포지션으로 최지만이 언급됐다. 매체는 “AL의 어느 1루수도 득점권에서 최지만보다 잘 때리지 못한다. 최지만의 득점권 타율은 0.422나 돼 모든 포지션에서도 MLB 3위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AL 1루수 면면을 살펴보면 대단한 예상이다. 당장 눈길을 끄는 1루수는 루이스 알바레스(미네소타 트윈스)다. 알바레스는 타율 0.354로 MLB 전체 1루수 가운데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다음은 타이 프랭스(시애틀 매리너스)다. 타율(0.317)은 MLB 전체 1루수 가운데 3위, AL 2위다. 게다가 프랭스는 OPS(출루율+장타율) 0.880으로 AL 1위를 기록 중이다. 10홈런은 보너스일 정도다. 당장 올스타를 넘어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류현진의 동료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15홈런으로 슬슬 불을 붙이고 있다. 시원스러운 홈런과 슈퍼스타 2세 상징성을 고려하면 게레로 주니어 역시 올스타 유력 후보다.

 

 쟁쟁한 후보 사이로 최지만의 이름이 눈에 띈다. 당장 이름값은 떨어지더라도 최지만의 기록도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이 있다. 최지만은 15일 기준 득점권에서 45타수 19안타를 쳤다. 26타점도 개인 기록에 보탰다. OPS는 1.118에 달한다. 올스타전 특유의, 관중이 환호할 만한 치열한 공방전을 떠올린다면 최지만도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MLB닷컴이 “AL 1루수 중 최지만보다 득점권에서 잘 때리는 선수는 없다”라고 전한 이유다.

 

 만약 MLB닷컴의 예상처럼 최지만이 올스타에 선정된다면 경사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역대 5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지난 2001년 박찬호가 시작이었다. 이듬해 김병현, 2018년 추신수, 2019년 류현진이 각각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류현진은 당시 LA다저스 소속이었고, 내셔널리그(NL) 선발투수로 별들의 무대에 올랐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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