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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3.1절 맞아 만해 한용운 친필 휘호 기증

입력 : 2022-02-28 01:00:00 수정 : 2022-02-27 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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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왼쪽 네번째)와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왼쪽 세번째), 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 이동국 심의위원(왼쪽 두번째), 정성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오른쪽 세번째), 문화유산국민신탁 신동열 상임이사(오른쪽 두번째)가 ‘전대법륜’ 전달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가 3.1절 103주년을 기념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만해 한용운 선사의 친필 휘호인 ‘전대법륜(轉大法輪)’ 유물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달식은 최근 덕수궁 중명전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 심의위원 등이 참석했다. 방역지침에 맞춰 안전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됐다.

만해 한용운 선사가 말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친필 휘호 ‘전대법륜’은 큰 법의 바퀴가 굴러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의미다. 이번 친필 휘호는 스타벅스가 지난해 조성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구입해 국가의 품으로 돌아온 바 있다.

이동국 심의위원은 “‘전대법륜’은 만해 한용운 선사가 쓰신 친필 휘호 중 대자(大字) 현판글씨로는 현존 유일할 뿐만 아니라 만해의 대자유(大自由) 정신을 그대로 필묵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최고의 유물로 평가받는 작품”이라며 “대한민국에 있어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아주 큰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그 동안 우리 문화재 보호 및 보전을 위한 독립문화유산 기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년)을 시작으로, ‘광복조국’(2016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년), 백범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1년) 친필휘호 유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문화재 및 독립문화유산 보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3.1절에도 대표적인 무궁화 품종인 ‘자단심계’를 표현한 ‘SS 무궁화 트로이 355㎖’와 ‘무궁화 글라스 머그 355㎖’ 등 2종의 상품을 오는 1일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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