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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이관희의 영점,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 다웠다

입력 : 2022-01-18 20:55:54 수정 : 2022-01-19 0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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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KBL) LG가 승리했다. 그 중심에는 핵심 가드 이관희(34)가 있었다.

 

 LG는 18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정서 82-79(15-24 20-16 23-24 24-15)로 승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재개하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LG다.

 

 LG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휴식에 중점을 뒀다.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조금이라도 회복하고 후반기를 맞게 됐다. 여기에 후반기 첫 경기 상대가 인삼공사라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LG는 이번 시즌 인삼공사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까닭.

 

 경기 전 조성원 LG 감독은 “우리가 인삼공사보다 리바운드가 많았다. 그게 선수들에게 크게 작용했다. 이번에도 리바운드를 잡으라고 주문했다”며 승리 가능성을 점쳤다.

 

 뚜껑을 열어보니 쉽지 않았다. 초반 기세는 인삼공사의 몫이었다. 오세근, 전성현 등을 앞세운 홈팀이 무섭게 LG를 압박했다. 하지만 LG는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까지도 추격의 의지를 꺾지 않고 덤볐다. 그 결과 LG는 역전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이관희가 있었다. 이관희는 최근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경기에서 개인 최다 득점을 31점으로 경신하면서 물 오른 경기력을 자랑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스타전에서는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에서 허웅(DB)를 무려 19개로 제쳤다. 정규리그는 아니었지만 영점이 얼마나 잘 잡혀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흐름은 이날 인삼공사전까지 이어졌다. 이관희는 유독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총 33분 9초를 뛰며 홀로 29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답게 3점슛 성공률도 63%나 됐다. 여기에 5리바운드도 더하며 공수 다방면에서 빛났다.

 

 경기 내내 빛났던 이관희의 백미는 경기 직전에 나왔다. 경기 종료 1분 14초를 남겨놓고 아셈 머레이가 프리드로우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그리고 38초를 남겨놓고 이관희가 역전 2점슛을 성공했다. 그렇게 LG는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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