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4일 2021년 한 해 동안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카카오TV 오리지널을 총결산, 주요 키워드와 평균 시청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9월 첫 선을 보인 카카오TV 오리지널을 통해 지난 11월까지 약 15개월간 누적 조회수 14억 뷰를 달성했으며, 총 누적 시청자 수는 57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TV 론칭 이후 매월 평균 380만 명이 카카오TV 오리지널을 시청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론칭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이더니 최근 3개월간의 월평균 시청자 수는 약 780만 명으로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론칭 이후 지난 11월까지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예능, 쇼는 총 63개 타이틀로, 12월에 공개될 콘텐츠를 포함하면 올 한 해만 총 50개의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매월 평균 4개의 신규 콘텐츠를 시청자들에 선보인 셈. 매주 카카오TV 오리지널은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로 즐거움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실보다 더 리얼한 ‘하이퍼 리얼리즘’ 오리지널 드라마, 예능 콘텐츠를 선보여 화제성과 인기를 동시에 입증시키는가 하면, 코로나19 시대 MZ 세대 관심 키워드인 ‘재테크’, ‘N잡러’ 등을 콘텐츠 소재로 적극 활용, 시청자들의 격한 공감을 얻었다. 또한 기존 예능 콘텐츠에서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예능 원석을 재발견하거나, 대중에 익숙한 아티스트들에 새로운 캐릭터를 선사, 신선한 재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 드라마도 예능도 '하이퍼 리얼리즘'이 대세, 현실 '과몰입'으로 극공감 유발
무엇보다 우리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이 그대로 접목된 콘텐츠들로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실보다 더 리얼한 모습을 담아낸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대표적. 대한민국 평범한 초보 며느리의 시월드 입성기를 담은 ‘며느라기’는 결혼 유무, 남녀노소를 떠나 ‘시월드’를 주제로 모두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궈 화제를 낳았다. 며느리, 시어머니, 시누이 등 20대부터 중장년층 여성들까지 모두 몰입하며 의견을 쏟아낸 것은 물론, 부모님과 아내 사이에 고민하는 남성들 또한 다양한 공감과 의견을 토로하며 논쟁이 펼쳐졌다. 또한 며느리, 고부 갈등으로 고민하는 남편들, 자녀 부부와 세대 갈등을 겪는 시부모, 시월드 갈등을 대리 체험하는 미혼 남녀에 이르기까지 드라마를 매개로 서로를 이해해 가는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 의미있는 메시지뿐 아니라 속도감 있는 호흡, 탄탄한 스토리 전개,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를 더해, 원작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웰메이드 미드폼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더욱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로서 젊은 세대 중심이었던 모바일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정우와 오연서의 눈부신 열연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은 ‘이 구역의 미친 X’는 분노조절장애, 사이버불링 등 민감한 사회 이슈를 이태곤 감독의 트렌디한 감각으로 풀어내며 힐링과 웃음을 선사했다. 분노조절 0%의 전직 강력계 형사와 분노 유발 100%의 엉뚱녀가 만나 펼치는 과호흡 유발 코믹 로맨스로,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이들이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 마음 따뜻한 힐링을 전한 것. 특히 데이트 폭력, 무분별한 악플,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 요즘 민감한 사회 이슈들을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의미 있게 짚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종영 이후에도 오랫동안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체인지 데이즈’는 새로운 짝을 찾아 나서던 기존 일반인 출연 연애 리얼리티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이별의 위기를 맞은 실제 커플들의 심경 변화를 보여주면서, 연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기획으로 연애 리얼리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춘 남녀들의 현실적인 연애, 결혼에 대한 고민을 콘텐츠에 그대로 담아내, 카카오TV에서만 누적 4700만 뷰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돼 '오늘의 한국 Top10 콘텐츠'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입증하며, 그야말로 연애 리얼리티 열풍을 몰고 왔다.
▲ MZ 세대 저격 '재테크' 예능, 정보 X 웃음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코로나19로 계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부각된 '재테크', 'N잡러' 등 MZ 세대의 주요 관심 키워드를 콘텐츠 아이템으로 접목, 공감과 웃음은 물론 실질적인 정보와 혜택까지 선사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식과 예능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챕터5까지 공개되며, 기초적인 투자 정보는 물론, '언택트', '보복소비' 등 코로나19 시대 시청자들과 밀접한 키워드를 중심의 심층 투자 정보를 전하며, 경제 예능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개미뚠뚠’챕터5에서는 MZ 세대의 높은 주식 투자 열기를 반영, 노홍철, 장동민, 김종민, 딘딘, 미주, 온유 등 연예인 개미군단과 함께 MZ 세대 일반인 인턴개미들이 팀을 이뤄 실전 주식 투자 대결을 펼치며 눈길을 모았다.
올 상반기 공개된 ‘빨대퀸’은 본업 외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는 'N잡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기획됐다. 홍현희가 이른바 '빨대를 꽂을 만한' 각양각색 꿀잡(Job)들을 직접 경험해 보고, 이를 통해 얻은 수입을 시청자들과 나누는 쌍방향 소통 예능 프로젝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강호동의 카카오TV 진출로 화제를 모았던 ‘머선129’ 또한, 카카오TV ‘구독자 최고 책임자’인 CSO(Chief Subscriber Officer) 타이틀을 가진 강호동이 기업을 대표하는 CEO들과 만나 딱지치기와 같은 코믹한 대결을 진행, 대결 결과에 따라 시청자들에 선물을 제공했다. 예능 프로그램 보고 웃고 즐기며 직접적인 혜택도 받아 가는 일석이조 '혜자 예능'으로 화제와 인기를 얻었다.
▲ 예능 원석의 ‘재발견’, 안테나 아티스트들부터 예능 신생아 이금희까지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을 통해 숨어있는 예능 원석을 재발견하거나 대중에 익숙했던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콘텐츠들도 주목을 받았다.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에서는 대표 유희열, 신입사원 유재석을 비롯한 안테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이들의 매력을 예능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안테나 입덕’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각기 다른 음악적 실력과 색깔로 무장한 음악 장인 안테나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엉뚱한 도전과 이색 대결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교양 MC로 오랫동안 시청자들을 만난 이금희는 엉뚱한 토론 주제를 놓고 박명수, 침착맨과 거침없는 입담 대결을 펼친 ‘거침마당’을 통해 예능 판에 본격 발을 내디디며, 예능 기대주로서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예능 대부 이경규의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담은 ‘찐경규’에서는 예능인 이경규를 넘어, 개그맨 선배이자 아들, 아버지로서의 인간 이경규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내 호응을 얻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MZ 세대가 주를 이루는 디지털 시청자들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모습까지 폭넓게 담은 이경규의 재발견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다. ‘톡이나 할까?’에서는 카톡 토크쇼라는 이색적인 포맷에 배우, 가수뿐 아니라 작가, 다큐 작가 등 평상시 만나기 쉽지 않은 유명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새로운 발견으로 시청자들에 힐링과 공감을 전했다.
뉴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콘텐츠 문법을 제시하며, 독창적이고 재기 발랄한 기획과 연출로 ‘미드폼 콘텐츠’라는 새로운 장르를 이끌어 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에도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드라마 ‘며느라기’, 예능 ‘체인지 데이즈’등 히트 IP의 시리즈 확장은 물론, 초대형 리얼 서바이벌 ‘생존남녀 : 갈라진 세상’ 등 대형 신규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콘텐츠의 소재와 장르를 더욱 확대하며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
신종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TV사업본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카카오TV 오리지널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2022년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와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트렌디한 기획으로 카카오TV 오리지널만의 장르를 더욱 확장하며, 시청자들의 일상에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으로 활력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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