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진부함을 벗어 던진 캐롤 ‘크리스마스 이블’로 발랄한 12월을 맞이한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방찬·리노·창빈·현진·한·필릭스·승민·아이엔)가 오늘(29일) 오후 홀리데이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이블(Christmas EveL)’을 발표했다.
새 앨범 ‘크리스마스 이블’은 동명의 곡 ‘크리스마스 이블’과 ‘윈터 폴스(Winter Falls)’를 더블 타이틀로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Christmas Eve)’에 알파벳 ‘L’을 더해 탄생한 ‘크리스마스 이블’은 스트레이 키즈가 스테이(공식 팬 명)에게 전하는 특별한 연말 선물이다.
‘크리스마스 이블’ 뮤직비디오는 목소리를 잃은 산타가 고용한 ‘대리 산타’로 특별 채용된 8인의 업무로 시작된다.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낭만은 ‘개뿔’, 걷기도 힘들고 교통 체증도 심각한 현실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재치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몽글몽글하고 새하얀 크리스마스 캐롤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예상밖의 반전을 안기는 곡이다. 하지만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을 들어왔던 이들에게는 ‘역시 스트레이 키즈’라는 인상을 안긴다. 캐롤도 스트레이 키즈답게. 시끌벅적 우당탕탕한 분위기를 띈다. 프로페셔널한 산타의 모습을 떠올렸다면 이 또한 오산. 싱크대 아래에서 엉금엉금 기어 나오다가, 결국은 선물의 주인공인 소녀에게 들키고 마는 자존심 구긴 대리 산타의 어색함이 웃음을 자아낸다.
후반부에는 “Feliz Navidad(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는 필릭스의 중저음 목소리로 곡의 분위기는 또 한 번 바뀌어 흥겨운 크리스마스 파티 속으로 리스너를 초대한다. 후회 없이, 열정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긴 스트레이 키즈에게 또 하나의 메시지가 도착하는 열린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Jingle jingle jingle all the way
You got me spinning
빙글빙글빙글 돌겠네
빙판 위 Christmas
아슬아슬 우당탕탕
I don’t need no presents
Crossing out X-MAS
Feliz Navidad Feliz Navidad
I can feel the evil coming but Felix, never bad
오늘은 특별한 날 그 누구도 훔칠 수 없어
그림자들이 날 덮쳐
Let me sing a Christmas song
리더 방찬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을 소개하며 “첫 크리스마스 시즌송인만큼 스트레이 키즈의 특별한 음악적 색채를 들려주고 싶었다. ‘크리스마스 이블’에는 우리의 악동스러운 모습과 에너지가 잘 담겼다”고 자신했다. 창빈은 “크리스마스 시즌송 하면 떠오르는 잔잔한 분위기의 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로맨틱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아닌, 악동들이 색다르게 바라본 크리스마스와 그 이유를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신곡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해 신곡 ‘24 to 25’와 정규2집 ‘노이지(NOEASY)’ 수록곡 ‘도미노(DOMINO)’의 영어 버전 음원을도 수록됐다. 어김없이 팀 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3RACHA, 방찬·창빈·한)가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세 멤버는 이번 싱글에 대해 “스트레이 키즈의 색깔을 담은 시즌송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언제나 그랬듯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며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의 홀리데이 스페셜 싱글 음반 ‘크리스마스 이블’은 오늘(29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이날 공개된 ‘크리스마스 이블’과는 또다른 서정적 매력을 담은 더블 타이틀곡 ‘윈터 폴스’ 뮤직비디오는 30일 오후 6시에 베일을 벗는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트레이 키즈 ‘크리스마스 이블’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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