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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 軍 시절 겪은 가혹행위 폭로…“선임 강요로 개에 젖 물려”

입력 : 2021-09-23 17:14:42 수정 : 2021-09-23 17: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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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석진이 군 생활에서 직접 겪은 가혹행위를 폭로해 화제다.

 

하석진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석진‘에 ‘전경 출신 하석진이 (D.P.)보다 킹받는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하석진은 “웬만하면 추억팔이를 안 하려고 하는데 '디피(D.P.)'가 워낙 화제이고 입이 근질근질해서 군대썰 나직하게 풀어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경으로 복무했다는 하석진은 "경찰서에서 저보다 3개월 먼저 들어온 강아지 깽수가 있었다. 깽수가 고참이라고 해서 내가 깽수에게 경례를 해야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깽수가 새끼를 낳았는데 젖을 먹여야 했다. 당시에 ‘디피’에서 집합시키는 키 큰 고참(황장수 역)과 비슷한 선임이 있었다. 그런데 그 양반이 캐릭터에 안 맞게 강아지를 너무 사랑했다. 새끼들에게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는 데 한 마리가 안 먹더라. 고참이 막내 넷을 불렀고 나도 갔는데 웃통을 까보라고 하더라. 그런 다음 개 우유를 떨어뜨려 먹이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히 안 먹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 걸 먹더라. 경비실 안에서 제가 수유를 했던 막내 시절의 슬픈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석진은 고참들에게 얼굴이 부을 정도로 맞았다고. 그는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전경은 폭력에 대한 관대함이 있었다”며 “제 다리에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다. 자랑할 건 아닌데 군대라는 곳의 부조리를 조금 나아지길 바란다”며 다리 흉터를 보여줬다.

 

이어 “저는 전날 고참에게 더럽게 맞아서 퉁퉁 부은 상태로 새벽 근무를 서고 있었다. 부사관이 부르더니 ‘적응 잘하고 있냐’고 하더라. 얼굴을 맞아 부어 있으니까 ‘얼굴이 왜 그러냐’고 할 줄 알았는데 ‘살만한가 보다. 얼굴에 왜 이렇게 살이 쪘어?’ 이러더라.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하석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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