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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엔 오싹하게…드라마·애니·웹툰, 골라 즐기자

입력 : 2021-09-23 18:00:00 수정 : 2021-09-26 08: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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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의 쌀쌀함에 오싹한 호러가 더해졌다. 올 가을 스산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분위기는 극장가에서 출발했다.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액션스릴러 ‘인질’이 지난달 22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실상을 리얼하게 그린 액션스릴러 ‘보이스’는 15일 개봉 첫 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오싹한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있다.

 

영화계의 가을 호러물들의 인기와 함께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호러감을 더한 애니메이션부터 드라마와 웹툰까지 안방 극장 공포·스릴러 신작들이 쏟아지고 있다. 

▲ CJ ENM 투니버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어둠의 퇴마사’

 

16일 첫 방송 된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어둠의 퇴마사’(이하 ‘신비아파트’)는 국내 최고 호러 애니메이션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첫 방송부터 압도적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으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16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4.18%, 점유율 46.2%(4-13세/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프로그램 순위 1위에 등극한 것. 

 

‘신비아파트’는 괴담 SNS에서 의뢰 받은 귀신을 퇴치하던 주인공 '하리'와 친구들 주변에 어느 날 막강한 힘을 가진 의문의 남자가 맴돌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추석 연휴를 타고 ‘오징어 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국내를 너머 전 세계를 장악한 ‘오징어 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 등극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이후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전체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징어 게임’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tvN 수목 드라마 ‘홈타운’ 

 

스릴과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강렬한 서스펜스로 주목받는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유재명)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한예리)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엄태구)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는 ‘사주시’에서 발생한 기이한 사건들과 그에 연루된 인물들을 조명하며 거대한 미스터리의 포문을 열었다.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와 비밀을 간직한 소녀 이레의 압도적인 연기가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살인 사건과 실종 사건의 진실을 쫓는 수사물에 절묘하게 결합된 오컬트의 섬뜩함은 ‘홈타운’만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

▲웹툰 ‘묵시의 인플루언서’(글/그림 조석)

 

눈과 귀를 모두 오싹하게 만드는 웹툰 ‘묵시의 인플루언서’도 있다. ‘묵시의 인플루언서’는 정체불명의 ‘알’을 소재로 한 서스펜스 스릴러 웹툰이다. 빠른 속도로 퍼지던 알에서는 괴생명체가 태어나고, 주위의 사람들을 해치게 된다. ‘희우’는 알이 변하는 모습부터 괴생명체가 태어나는 모습, 사람을 해치는 모습까지 라이브 방송으로 담아내며 작품의 긴장감을 더한다. ‘묵시의 인플루언서’는 SNS를 사용한 1인칭 시점으로 내용을 전개하며 작품 특유의 긴장감과 기괴함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웹툰 ‘꼬리잡기’

 

‘꼬리잡기’는 네이버웹툰 ‘2020 지상최대공모전’ 웹툰 부문 1기 대상 작품이다. 건물 붕괴 현장에 남겨진 살인의 흔적과 살아 돌아온 사람들의 비밀을 담은 스릴러 웹툰. 살인에 대한 비밀이 담겨있는 수사를 따라 긴장감 있는 전개를 보여준다. 1화부터 피투성이가 된 건물 잔해와 옷, 그리고 곰팡이 핀 빵의 모습의 현장 사진이 보여지며 독자들을 주목시켰다. 7월 말, 무너진 건물 지하 2층에서 성인 9명 중 5명이 어떻게 14일 간 생존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나머지 4명은 어떠한 이유로 심각한 중태와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사건의 전말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CJ ENM, 넷플릭스, tvN,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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