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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은’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값진 준우승

입력 : 2021-09-20 15:29:36 수정 : 2021-09-20 15: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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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기에 자신이 생겼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51)가 활짝 웃었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작성,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클라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시니어 무대에서 낸 최고 성적이다. 최경주는 지난해 8월부터 만 50세 이상이 활약하는 챔피어스투어를 병행 중이다. 올해 5월 시니어 PGA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한 계단 더 도약, 위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몇 개 홀에서 그린을 잘못 읽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 주 경기를 하면서 즐거웠고 행복했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우승을 맛봤다. 통산 8승을 기록,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 중이다. 2020∼2021시즌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6승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경주의 공식 대회 우승은 9년 전이 마지막이다. 2012년 10월 자신이 호스트로 나섰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CJ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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