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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명가’ 스페인에서 韓 국대 꿈꾸는 유망주 삼형제

입력 : 2021-08-23 10:58:18 수정 : 2021-08-23 10: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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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요.”

 

 프로 축구 선수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꿈’을 물으면 대부분 국가대표를 언급한다. 일찍이 선진 축구를 익히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난 ‘유망주 삼형제’ 이청용(13), 이대한, 이민국(이상 12) 역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순간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형제는 23일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 세계적 변수에도 꿈을 향한 질주에 흔들림은 없다.

 

 삼형제가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지난 201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낯설고 힘든 시간에도 꿈을 향해 뛰었다. 꾸준하게 달린 덕에 이청용은 카탈루냐 산가브리엘에 속해있다. 이대한, 이민국은 RCD 에스파뇰에서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최종 목표는 “국가대표”라고 한 목소리를 내지만 2021∼2022시즌 목표는 조금씩 다르다.

 

 

 큰형 이청용은 팀에 필요한 자원을 정조준한다. 포지션은 미드필더. 롤모델은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어드바이저다. 박 어드바이저는 현역 시절 당시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의 핵심 자원으로 숱한 트로피를 들었다. 한국 국가대표로서도 족적을 남긴 레전드다. 

 

 이청용은 “박지성 선수처럼 경기장에서 많이 뛰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세계 최고의 팀에도 입단하고 싶고 국가대표 주장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한 역시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상징과도 같다고 평가받는 은골로 캉테(첼시) 같은 자원을 목표로 한다. 최근 동생 이민국의 소속팀인 에스파뇰로 둥지를 옮겨 형제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이대한은 “민국이랑 같이 있게 돼 기분이 좋다. 이번 시즌에는 (라이벌인)바르셀로나를 이기고 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형제들과 달리 이민국은 조금 더 앞쪽에 자리한다. 스피드, 드리블을 활용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처음 스페인에 갔을 때 에스파뇰 유스팀의 정식 테스트를 통과했을 정도로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민국은 “이번에는 리그 , 컵대회에서 우승을 해 MVP를 타고 싶다. 재작년에는 MVP를 탔는데 작년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참가를 못했다. 다시 MVP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GY&C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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