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베이비 2’가 흥행 가도를 달리며 주말 극장가 최강자가 됐다. 이로써 마블 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는 개봉 3주차에 정상의 자리를 내줬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스 베이비 2’는 지난 주말(7월 23일~7월 25일) 동안 25만684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 35만6256명. 올해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 열차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개봉 첫 주 동원한 20만6309명을 넘어서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올해는 유독 애니메이션 장르가 강세다 ‘귀멸의 칼날’(215만589명)과 ‘소울’(204만8137명)이 모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보스 베이비 2’도 얼만큼의 관객을 모을지 주목된다.
‘보스 베이비 2’는 진짜 보스가 된 테드가 조카인 줄만 알았던 뉴 보스 베이비 티나의 지시로 다시 베이비로 돌아가야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목소리 출연에 알렉 볼드윈, 에이미 세다리스, 제임스 마스던, 제프 골드브럼, 지미 키멜 등이 이름을 올렸고 톰 맥그라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위는 ‘블랙 위도우’로 25만1329명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258만2007명.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며 마블 스튜디오의 위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과거 명성에는 못 미치는 흥행 흐름이다.
영화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한다는 내용.
3위는 ‘랑종’. 9만9233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76만9507명이 됐다.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신 내림 대물림에 대한 내용을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그려 공포감을 더했다. ‘셔터’로 유명한 태국 영화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이 연출을 맡았으며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시나리오 원안을 썼다.
이어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은 3만8505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만8647명. 출구 없는 탈출 게임에서 살아남은 조이(테일러 러셀)와 벤(로건 밀러)이 게임의 설계자 미노스의 실체를 파헤치다 더욱 강력해진 게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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