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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이슈] AG에서 봤던 황의조의 그 득점력, 도쿄서도 보고싶다

입력 : 2021-07-26 20:41:00 수정 : 2021-07-26 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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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29·보르도)의 침묵이 길어진다. 창끝을 다듬어야 할 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현재 2020 도쿄하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1위다. 지난 22일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배해 위기을 맞았으나 25일 루마니아전에서 4-0 대승을 챙겨 조 선두로 올라섰다.

 

 1차전보다 나은 2차전을 보여줬다. 대량 득점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조직력이 발전된 90분을 선보였다. 다만 최전방에 자리한 황의조의 득점력이 여전히 부진했다.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의 애제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프로축구 K리그1 시절 스승이었던 김 감독의 선택을 받아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또 한 번 메달 사냥을 이끌 공격수로 황의조를 소환했다. 오세훈, 조규성 등 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길을 함께 했던 자원들을 뽑지 않았던 이유다.

 

 옛 영광에만 취한 선택은 아니었다. 황의조는 2020∼2021시즌 소속팀 보르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36경기 출전 12골 3도움을 했다. 팀 내 득점 1위다. 김 감독은 유럽 5대 리그에서도 통한 득점력이 도쿄올림픽서도 폭발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슈팅은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모두가 기대 이하였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서는 황의조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긴 했으나 직접 득점에 관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후반 6분에는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기대했던 그 한 방이 터지지 않고 있다. 도쿄로 떠나오기 전 국내에서 치렀던 아르헨티나, 프랑스와의 두 차례 친선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째 골이 없다.

 

 오는 28일 온두라스전에서는 골을 넣어 심리적 부담을 털어내야 한다.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에서는 득점 하나가 더 크게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김학범호가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9번(득점원)의 골이 절실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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