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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정협, 트레이드마크 18번을 달고 뛰게 된 사연

입력 : 2021-07-23 18:09:29 수정 : 2021-07-23 18: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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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정협이 트레이드 마크인 등번호 18번을 달고 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3명의 선수를 보강하며 전력을 강화한 강원FC에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이정협이 트레이드 마크인 등번호 18번을 다시 달게 된 것. 강원FC는 지난 20일 이정협의 영입을 알리며 그의 등번호를 81번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정협보다 이적이 먼저 확정된 외국인 선수 츠베타노프가 71번, 마티야가 18번을 차지한 상황. 이정협은 18번을 뒤집은 81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마티야가 이 소식을 접한 후 평소 좋아하던 28번으로 번호를 바꾸며 이정협에게 18번을 양보했다.

 

훈훈한 양보 덕택에 이정협은 익숙한 등번호 18번과 함께 강원FC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이정협은 “내게 의미 있는 번호인 18번을 달게 돼 기분이 좋다. 양보해 준 마티야에게 나중에 밥을 사든 꼭 보답하겠다”며 “아직 팀에 적응 중이지만 동료들이 첫날부터 많이 도와줘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25일 강원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제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정협이 18번을 달고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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