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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 최원준의 다짐은 현실이 된다

입력 : 2021-06-17 22:04:03 수정 : 2021-06-17 22: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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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연패를 끊겠노라 다짐했다. 현실이 됐다.

 

 두산 투수 최원준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6-2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팀의 3연패를 끊어내고 상대의 5연승을 저지했다.

 

 승리 요정이다. 시즌 7승을 완성하는 동안 패전은 한 차례도 없었다. 승률이 1.00이다. 평균자책점도 2.57에서 2.34까지 낮췄다. 이날 총 투구 수는 96개(스트라이크 56개). 속구(56개)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12개), 커브(2개)를 구사했다. 큰 위기 없이 무사히 임무를 마쳤다.

 

 기복 없이 안정적인 페이스다. 4월 5경기 28⅓이닝서 3승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5월 들어 4경기 22이닝서 2승 평균자책점 3.68로 잠시 주춤했다. 6월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서 12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다시 궤도에 올랐다. 최근 큰 경사도 있었다. 지난 16일 발표된 2020 도쿄올림픽 최종 24인 엔트리에 들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원준은 경기 후 “어제(16일) 대표팀에 뽑힌 투수들이 많이 나와 다 잘 던지더라. 나도 잘 던져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행이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최근 팀의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연패를 꼭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무패는 의식하지 않는다. 내 패배는 언제든 생길 수 있다. 팀이 더 많이 승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1, 2회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3회 1사 후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았다. 후속 김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 과정에서 김지찬이 2루까지 내달리다 1루로 귀루하지 못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4회는 삼자범퇴. 5회 2사 1, 2루서 김지찬을 땅볼로 처리했다. 6회 2사 2루서는 오재일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7회 1사 1루서 투구를 마쳤다. 흠잡을 데 없는 하루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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