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해외에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에서는 지난 시즌2 마지막에 자동차 폭발 사고로 사망한 ‘로건 리’의 형 ‘알렉스’ 역할로 박은석이 등장했다.
이날 심수련(이지아 분)의 눈앞에 등장한 박은석은 가수 밥 말리를 연상시키는 굵은 레게머리와 얼굴에 타투를 한 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다수의 해외 누리꾼들은 박은석의 분장이 “문화적 도용”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레게머리와 같은 흑인들의 정체성과 긴밀히 연결된 스타일을 단순히 겉으로 따라 하는 것은 흑인 문화에 대한 존중이 없어 보일뿐더러, ‘인종 차별’의 일종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비난이 이어지자 박은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캐릭터 ‘알렉스’의 분장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조롱하거나, 존중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해당 캐릭터의 분장에 불쾌했을 분들께 사과하고 싶다”며 “알렉스의 분장은 (흑인 문화를) 조롱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이 동경하고, 되고 싶었던 문화를 표현하고자 했음을 믿어주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해외 누리꾼들의 ‘공식 사과’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당 논란에 대한 SBS와 ‘펜트하우스’ 제작진 측의 공식 입장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사진=SBS ‘펜트하우스3’ 방송화면/SBS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박은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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