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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마저 이겼다…김주형, SK텔레콤 오픈서 시즌 첫 승

입력 : 2021-06-13 16:53:12 수정 : 2021-06-13 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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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초대받지 않은 손님, 악천후와의 싸움에서도 승리했다. 김주형(19·CJ대한통운)이 올 시즌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김주형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21(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장식했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손에 넣어 상금랭킹 1위(4억7480만원)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도 유지하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시즌 첫 승이다. 올해 다섯 차례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톱10에 총 세 차례 안착했으나 우승이 없었다. 이번 대회서 마침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개인 두 번째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이다. 지난해 7월 군산CC 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김주형은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줍게 인사했다.

 

 대회 내내 폭우 등 기상악화로 경기가 밀려 강행군을 치렀다. 김주형은 “오늘(13일)도 33홀 정도 친 것 같다. 오전에 3라운드를 마치고 20분 휴식 후 바로 4라운드에 임해 쉴 시간이 없었다”며 “체력이 어떻게 따라준 건지 모르겠다. 아직은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그간 걸어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김주형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생각대로 잘되지 않았다. 힘들었다”고 말한 뒤 “다시 우승하니 기분 좋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 첫 승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경기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금세 미소 지었다. 그는 “부모님께서 나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다. 늘 응원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 멋진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백준이 2위로 올라섰다. 최종 라운드서 4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를 만들었다. 김한별과 옥태훈이 10언더파로 공동 3위를 이뤘다. 김한별은 4타를 줄이며 선전했고 옥태훈은 이븐파를 기록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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