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김성은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2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서는 “애동신당, 미달이 김성은! 알콜중독과 우울증? 아버지의 죽음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성은은 근황에 대해 “주 중에는 학교 공부하고 주말엔 연극 공연한다”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은은 과거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나만 힘든 건 아니지만 비교적 풍파를 여러 번 겪었다”며 “이제는 평안해지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은은 “저는 원래 활발하지 않다.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부끄럼을 많이 탄다. 그런 친구가 어떻게 하다 보니 연기를 하고 집에서는 아버지는 사업을 하는데, 제가 외동이라 어머니가 절 돌보느라 아버지 뒷바라지를 못 했다. 그러다 보니 두 분의 불화도 있었다. 뉴질랜드로 유학을 3년 갔는데 유학 생활은 너무 평안했다. 그러다 (아버지) 사업이 망해 급하게 한국에 돌아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하셨으니 부도도 크게 났다. 짐도 못 갖고 오고 몸만 왔다. 사춘기가 그때 왔는데 집은 어렵고 불화는 여전했다. 그러다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래서 완전 정신줄을 완전히 놔버렸다. 술도 먹고 우울증도 오고 알코올 중독도 왔다. 알코올 중독이라고 진단받은 건 아니지만, 그 당시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성은은 “영화를 보느라 아버지 전화를 못 받았고, 콜백을 하지 않았다. 2~3일 뒤에 경찰서에서 사망했다는 문자가 왔다”며 “이틀 넘게 시간이 지나 부패한 아빠의 모습을 보고 나 자신이 용서가 안 됐다. 그 전화를 받았더라면 하는 죄책감, 나에 대한 원망이 2~3년 정도 계속돼 방황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우울증을 심하게 시달릴 때는 너무 독한 약을 처방받아서 한 달 정도가 아예 기억이 없다”며 “내가 죽지 않고 살아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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