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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강현묵, “건희형이 춤 세리머니 주문”

입력 : 2021-04-18 16:33:23 수정 : 2021-04-18 1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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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김)건희형이 하라고 했어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 미드필더 강현묵(20)이 특별한 골 세리머니 비화를 공개했다.

 

 수원은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주중 FA컵까지 포함해 2연승.

 

 모든 수원 선수들이 ‘국대급’ 울산을 만나 제 몫 이상을 해낸 가운데 강현묵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1골 1도움을 하며 홈 승리에 이바지했다.

 

 특히 강현묵은 이날 득점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강현묵은 14번째로 수원 유스 출신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박건하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유스 출신들이 잘 성장하고 있어 기대했다. 사실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좋은 활약을 해줘 기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강현묵도 밝은 얼굴이었다. 득점 상황을 회상하면서 “슈팅을 때렸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 들어간 지 몰랐는데 그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강현묵이 상대 골망을 흔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기록했지만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파울 취소된 바 있다. 그때 골 세리머니를 한 후 다소 허무하게 경기장을 나와야 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세리머니를 하고 환하게 웃었다.

 

 강현묵이 같은 세리머니를 반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과거 바그닝요 선수가 했다고 들었는데 유쾌하고 재밌어보여 했다”며 “(김)건희형이 골을 넣으면 춤추라고 얘기도 해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며 세리머니 비화를 전했다.

 

 어렵게 데뷔골을 넣은 만큼 목표도 확실하다. 강현묵은 “팀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줘 말한 뒤 “개인적으로는 공격포인트 10개를 목표로 한다”며 더 발전한 활약을 정조준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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